한약과 면역항암제 병용하면 항암 효과 2.8배 높아진다

김양수 2022. 8.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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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복용하면 항암효과가 크게 높아지는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정미경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상승한다는 사실과 보중익기탕의 면역학적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에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 면역항암제 단독 대비 항암효과가 약 2.8배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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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의학연, 동물실험 통해 과학적 규명
한약처방 '보중익기탕' 면역항암제 항암 효능도 증명

[대전=뉴시스] 보중익기탕과 PD-L1 항체 병용 투여 시 종양 내 세포독성 T세포의 침투를 크게 증가시켜 강력한 항암작용 효과가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약과 면역항암제를 함께 복용하면 항암효과가 크게 높아지는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정미경 박사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할 경우 항암효과가 상승한다는 사실과 보중익기탕의 면역학적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 항암치료와 다르게 직접 암세포를 사멸하지 않고 종양 매개의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로 평가받는다.

면역항암제는 주로 3~ 4기 진행성 암에 대한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 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거나 면역 매개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등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키 위해 다양한 병용 요법이 연구되고 있다.

보중익기탕은 피로권태, 식욕부진, 허약체질 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진 한약 처방으로 동아시아권에서 기존 항암치료 부작용과 암 관련 피로,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등을 개선키 위해 흔히 활용된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에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 면역항암제 단독 대비 항암효과가 약 2.8배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 결과,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는 골수유래 면역 억제세포(MDSC)를 억제하고 면역 T세포를 증식시키며 활성화하는 등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면역세포를 조절해 면역항암제의 항암효과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팀은 보중익기탕이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MP)의 염증성 기능을 강화하고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등 다양한 표적에 작용해 면역억제된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작용기전도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 인 파마콜로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7월호에 게재됐다.(논문명:Bojungikki-Tang Improves Response to PD-L1 Immunotherapy by Regulating the Tumor Microenvironment in MC38 Tumor-Bearing Mice)

한의약융합연구부 정미경 박사는 "면역개선 목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온 한약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면서 "현재 한·양방 공동으로 이와 관련한 약물 상호작용 연구와 다기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통합암치료의 과학·임상적 근거를 구축키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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