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5억 필라델피아 강타자, 외야수 활동 중단
브라이스 하퍼(29,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당분간 지명타자로서 활동한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 대행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앞서 하퍼의 재활 소식을 언급했다.
롭 감독 대행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잠시 뒤로 물러서서 타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퍼가 기존에 병행하던 외야수 활동을 중단하고 지명타자로서만 활동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하퍼는 지난 6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몸쪽 97마일 직구에 왼 엄지를 강타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8월 2일 왼쪽 엄지손가락에서 세 개의 핀을 제거하며 재활에 돌입했다.
4일 롭 감독 대행은 당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퍼가 캐치볼을 시작했다. 55~60피트(약 17~18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며 “날아오는 공을 치지는 않았지만, 스윙도 했다. 티배팅도 조금 했다”고 설명했다.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자 구단은 하퍼의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NBC Spots 필라델피아의 존 클락은 “필라델피아는 하퍼가 2~3주 내에 복귀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하퍼의 완전한 복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당분간 지명타자로서만 등판할 예정이다.
하퍼는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고, 2012년 메이저에 데뷔했다. 이후 MLB 역대 최연소 만장일치 MVP, 역대 19살 WAR 1위, 역대 19살 홈런 1위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2016년 3억 3,000만 달러(약 4,295억 원)를 받고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141경기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 OPS 1.044로 내셔널리그 MVP에 꼽히며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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