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최강 한파..서울 아파트 경매 10건 중 7건 주인 못 찾아

배규민 기자 2022. 8. 11.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경매로 나온 서울 아파트 물건 10개 중 7개 이상은 주인을 찾았지만 지금은 3개도 주인을 찾지 못한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10건 중 3건도 거래 안 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에 발표한 올 7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6.6%로 전월(56.1%)보다 29.5%포인트 급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낙찰가율, 낙찰률/사진제공=지지옥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0% 밑으로 떨어졌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경매로 나온 서울 아파트 물건 10개 중 7개 이상은 주인을 찾았지만 지금은 3개도 주인을 찾지 못한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10건 중 3건도 거래 안 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에 발표한 올 7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6.6%로 전월(56.1%)보다 29.5%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110.0%) 대비 13.4%포인트 하락한 96.6%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3.6명) 보다 0.6명이 줄어든 3.0명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대출 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매매시장 위축이 경매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 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62건으로 이 중 5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3%로 전월(45.0%)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3.8%) 대비 3.2%포인트 낮은 90.6%를 기록해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감정가 2억원대 이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6.4%)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92.6%로 전월(90.7%)에 비해 1.9%포인트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3명으로 전달(8.0명)에 비해 2.4명이 증가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3%로 역대 세 번째로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89.1%)은 전월(88.8%)과 비슷한 수준으로 두 달 연속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보다 0.9명이 감소하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4.5명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월(88.4%) 대비 12.2%포인트 하락하면서 2014년 6월 이후 8년 만에 70%대로 진입했다. 대구(81.5%) 낙찰가율은 전달(81.3%)과 비슷한 수준으로 3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8개 도 중에서는 강원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여전히 강세다. 강원지역 낙찰가율은 107.9%로 전월(108.2%)보다 0.4%포인트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서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99.1%로 전달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고, 충남은 92.3%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관련기사]☞ 김가람, 학폭 논란에 직접 쓴 글…"때린 적 없다"'강남역 슈퍼맨' 딸 "아빠가 한 일, 유튜브 보고 알았다""로또 제발"…광고 9편 찍은 경리가 SNS에 올린 근황최덕문 "옆에 전지현도 있었는데 김수현과 키스신"정동원, 한강뷰 집서 물난리 보며 "자전거 못타겠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