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원자잿값 상승에도 2분기 실적 호조.."하반기 대비 완료"
특수첨가제 부문·소비자 보호 부문 성장의 영향
"올해 전체 EBITDA 9억~10억유로 기록할 전망"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올해 2분기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물류난 등의 여파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랑세스는 올 2분기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2억5300만유로(3386억여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1% 늘어난 19억9900만유로(2조6756억여원), 순이익은 2.1% 증가한 4700만유로(629억여원)로 각각 집계됐다.
랑세스는 특수첨가제 부문과 소비자 보호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비자 보호 부문 실적은 향료(Flavors & Fragrance) 사업부가 견인했다. 향료 사업부는 생활·개인 위생용품, 화장품, 향수, 식음료 등 소비재 부문용 특수화학소재를 공급하며, 지난해 미국계 특수화학 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로 신설됐다.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억8700만유로를 거뒀다. 원자재·에너지 가격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물류난과 운임 상승, 낮은 물량으로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대비 18.7% 감소한 7400만유로를 기록했다.
특수첨가제(Specialty Additives) 사업 부문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인상분의 판가 반영에 힘입어 7억6400만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수치다.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1억3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 사업 부문은 신규 향료 사업부가 실적에 힘을 보탰지만, 물류난으로 인한 물량 감소가 매출액에 소폭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매출액은 5억58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했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90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을 인수하며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한 덕분에 어려운 환경에도 한층 더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엔 세계 경제에 더욱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지만 랑세스는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랑세스는 올해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가 9억~10억유로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고성능 엔지니어링 폴리머 사업을 위한 이 합작법인엔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와 함께 네덜란드 화학사 ‘로얄 DSM‘의 엔지니어링 소재 비즈니스가 통합된다. 비즈니스 이관·통합은 내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랑세스는 최소 11억유로와 함께 최대 4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또 랑세스는 소비자 보호 부문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랑세스는 올해 7월 1일부로 미국계 특수화학사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Inc.)의 항균제 사업 인수를 완료하며 세계 최대 항균 솔루션 공급사 중 하나로 발돋움하게 됐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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