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개최가 하루 더 빨리?
사상 첫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 계획보다 하루 먼저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타르 방송국 ‘알 자지라’는 11일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원래 예정된 11월 21일이 아닌 20일 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대회 개최를 하루 당길 경우 대회 일정은 28일에서 29일로 늘어나게 된다. 결승전은 카타르 국경일이기도 한 12월 18일 열리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
카타르는 이미 이 문제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에콰도르축구협회까지 참여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가 적잖은 비용 증가와 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개막을 하루 앞당기려는 것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개최국이 첫 경기를 치른다는 관례 때문이다.
카타르는 화려한 불꽃을 하늘에 쏘아올리는 개막 세리머니를 위해 세네갈전을 현지시간 오후 7시로 잡았는데, 이럴 경우 이미 두 경기(세네갈-네덜란드 오후 1시·잉글랜드-이란 오후 5시)가 치러진 뒤에 개최국이 경기에 나선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화려한 개막전 연출과 개최국이 첫 경기를 치른다는 상징성까지 감안해 20일 에콰도르전을 치른다는 계획을 잡았다. 원래 카타르-에콰도르전이 열리는 시간에는 세네갈-네덜란드전이 개최된다.
다만 이번 경기 일정 변경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FIFA 이사회가 이번 주에 열리는 가운데 월드컵 개막 1주일 전까지 유럽리그가 진행되는 일정에도 변화가 있는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유럽축구리그는 여름이 아닌 겨울에 대회가 열리면서 한 달가량 자국리그가 중단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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