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용진 직속 신세계그룹 전략실, 스타벅스 감사 착수..10월 인사 좌우할 듯

김수연 2022. 8. 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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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직속 조직이자 계열사 컨트롤타워인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스타벅스 경영 진단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11일 신세계그룹 전략실에 따르면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사은품(e프리퀀시)부문과 함께, 디지털타임스 기사로 드러난 보안 취약점 문제 등을 감사 대상으로 포함해 이달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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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직속 조직이자 계열사 컨트롤타워인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스타벅스 경영 진단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11일 신세계그룹 전략실에 따르면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사은품(e프리퀀시)부문과 함께, 디지털타임스 기사로 드러난 보안 취약점 문제 등을 감사 대상으로 포함해 이달 착수했다.

감사를 진행하는 전략실은 그룹의 재무본부, 지원본부,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온라인 TF, 총무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인사권과 감사, 사업 구조조정, 전략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룹 전략실이 움직인 만큼 유통업계는 이번 감사가 10월 신세계그룹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내부에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사은품 이슈 관련 인적조치 움직임이 좌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3일 스타벅스 사내망을 통해 감사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공지했다. 법, 회사 기준 외 비위행위 목격 제보를 받겠다는 것으로, 여기에는 e프리퀀시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감사의 또 다른 핵심은 최근 본지 기사를 통해 드러난 보안 취약점 문제다. 스타벅스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A씨가 상부에 보고한 내용을 보면 스타벅스코리아 보안 취약점은 미국 본사가 GAS(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보안) 통제 과정에서 먼저 찾아내 아시아태평양(AP) 본부를 통해 한국에 전달해 시정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A씨에 따르면 GAS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목적으로 스타벅스 미국 본사와 스타벅스코리아가 맺은 계약의 세부 조항인 GLF(Global Licence Framework) 하부 규약으로 명시됐다.

▶본지 2022년 8월9일 [단독]스타벅스, 고객정보·2000억 예치금 탈취 우려 경고한 내부자에 '대기발령' 기사 참조 ▶본지 2022년 8월10일 고객정보 유출 '쉬쉬'… 개인정보위, 스벅 조사 착수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e프리퀀시, 보안 취약점 문제 포함해 전반적으로 감사할 것이고, 보안의 경우 글로벌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 기준에 맞춰 잘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에 대해 (정용진)부회장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회사가 신뢰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감사 결과에 따른 인사조치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가 검출돼 논란이 된 고객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갔다. 서머 캐리백은 5월 20일부터 총 107만9110개가 증정 또는 판매됐으며, 자체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됐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이나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을 것을 당부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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