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폭우 '3중고' 채소 가격 멈출줄 모른다..추석 '정점'

이상학 기자 2022. 8.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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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겹치면서 배추와 상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상추와 무, 양파, 파 등도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통계청 역시 7월 채소류 가격이 25.9%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오이(73%)와 배추(72.7%), 시금치(70.6%), 상추(63.1%), 파(48.5%) 등 주요 채소 가격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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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올해 평균 소매가보다 128%↑..밥상물가 '비상'
정부, 추석 성수품 공급량 확대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배추와 오이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겹치면서 배추와 상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기후 이상에 따른 작황 부진 탓이다.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금치 1kg의 소매 가격은 2만3623원으로 올해 평균 가격인 1만349원보다 무려 128.3%나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가격은 9619원에 불과했으며 한 달 전과 비교해도 24%가량 올랐다.

배추 1포기 역시 6729원으로 지난해 평균 소매가(4574)보다 47% 비싸졌고, 양배추 1포기도 지난해 평균 3754원에서 전날 4463원으로 약 19% 뛰었다.

오이(가시계통)의 10개 기준 소매 가격은 1만3014원인데, 지난해 평균은 1만1351원, 올해 평균은 1만2794원 수준이다. 상추와 무, 양파, 파 등도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통계청 역시 7월 채소류 가격이 25.9%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오이(73%)와 배추(72.7%), 시금치(70.6%), 상추(63.1%), 파(48.5%) 등 주요 채소 가격이 모두 올랐다.

기록적인 폭우로 채소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100~500㎜의 비가 쏟아져 농작물을 키우던 농경지 232㏊, 비닐하우스 0.1㏊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수요까지 겹치면 채소류 가격 인상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우려를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량 및 주요 품목 재배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농축산물 할인쿠폰(20~30%) 지원을 통해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배추 6000톤, 무 2000톤, 마늘 6000톤, 양파 2만톤, 감자 6000톤을 비축하고 있다. 농협은 배추 7만8000톤, 무 7만톤을 계약재배해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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