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현황·대책 공동발표.."협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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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탄을 퇴출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처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췄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오염방지 공견전(攻堅戰) 심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지급 이상 도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2025년까지 재작년(33㎍/㎥)보다 10% 낮추고 우량일 비율을 87.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여전히 대기환경 기준(15㎍/㎥)을 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38개 회원국 중 35위)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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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해 관측 이래 농도는 최저, '좋음 일' 최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중국이 석탄을 퇴출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처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췄다고 밝혔다.
한국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는 11일 각국 미세먼지 현황과 앞으로 대책을 공개했다. 양국은 2019년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청천계획'을 마련했고 작년엔 환경장관회의를 계기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전(全) 과정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 공개도 전 과정 공조 일환이다.
중국은 지급(地級) 이상 도시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작년 30㎍/㎥로 재작년(33㎍/㎥)보다는 9.1%, 2015년보다는 34.8%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365일 가운데 87.5%가 지급 이상 도시 '우량일'(초미세먼지 농도 75㎍/㎥ 이하)로 이 비율이 재작년과 2015년에 견줘 각각 0.5%포인트와 6.3%포인트 높아졌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작년 기준 철강 생산용량을 2억t(톤) 축소했고 10억t 규모 낙후석탄설비를 폐쇄했으며 6억3천만t 규모 조강 생산설비를 (미세먼지) 초저배출로 개조했거나 개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 에너지 가운데 석탄의 비중을 2015년 64%에서 지난해 56%로 줄였고 누적으로 소형 석탄보일러 30만대를 퇴출했으며 2천700만 가구에서 산탄(소형보일러에 사용하는 석탄)을 없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후차량 3천만대를 폐기했고 신에너지차량을 784만대로 늘렸으며 신에너지버스 비중을 70%로 높였다"라면서 "작년 강화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인 '국6'을 전면 시행했고 철도와 수상이 화물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5.9%와 8.2%로 높였다"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오염방지 공견전(攻堅戰) 심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지급 이상 도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2025년까지 재작년(33㎍/㎥)보다 10% 낮추고 우량일 비율을 87.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오염(심각·대기질지수<AQI> 201~300)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건설기계 등에 청정경유차량을 늘리고 대형·중장거리 화물의 철도·수상운송 비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은 작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8㎍/㎥로 2015년에 견줘 30.7% 감소한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은 183일로 관측 이래 최다였고 '나쁨'(36㎍/㎥ 이상) 이상이었던 날은 23일로 2015년(62일)보다 39일 줄었다.
다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여전히 대기환경 기준(15㎍/㎥)을 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38개 회원국 중 35위)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국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초미세먼지를 2024년까지 2020년 대비 16% 개선할 계획이다.
또 '초미세먼지 30% 감축 이행계획안'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발전·산업부문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2027년까지 40%대로 내리고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량을 감축하는 한편 내년부터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4등급 경유차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농도 초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예보를 '12시간 전'에서 '이틀 전'으로 앞당기고 현재 '12월부터 이듬해 3월'인 계절관리제 기간 확대를 검토한다. 또 계절관리 기간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지역을 수도권에서 6대 특·광역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합동발표를 통해 함께 초미세먼지를 감축하는 것이 서로에게 최선의 이익임에 공감했으며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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