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여름 향수..매력적인 여름 향수

2022. 8.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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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즐겨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도 이렇게 꿉꿉한 환경에서는 적절히 타협할 것을 권한다. 어울리지 않는 향을 진하게 뿌리는 것만 피하면 된다. 느껴질 듯 말 듯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베스트다.

썽봉 오드투왈렛 컬렉션. 라 컬렉션 겐조 메모리.

계절을 막론하고 향수는 가볍게 연출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귀 뒤나 손목에 점을 찍듯 살짝살짝 나눠 바르고 나서 스스로 향이 느껴질 듯 말 듯한 정도여야 한다. 좀 진하다 싶은 느낌이면 타인에게는 더 강하게 전달된다. 특히 엘리베이터, 전철이나 버스,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는 더욱 그렇다. 향수는 땀이나 물기 없는 피부에 뿌리거나 바른다. 덧바를 때는 물티슈로 피부를 한번 닦아낸 다음 다시 마른 티슈로 닦아 피부를 충분히 건조시키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여름에는 특히 가볍고 맑고 상쾌한 느낌이 어울린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땀과 체취에 뒤섞여도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이 지속되어야 한다. 비싼 향수와 싸구려 향수의 엄청난 가격 차이는 바로 이 지속성, 우아하고 세련된 변화의 과정에 있다. 뚜껑을 열어 첫 향을 맡을 때는 비슷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서너 시간 후의 결과는 전혀 다르다. 반드시 백화점, 드럭스토어, 대형 마트 등에서 시향을 해보고 고를 것을 권하는 이유다. 샘플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이벤트도 활발하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나르시소 라인, 킬리안 더 프레쉬 아이콘 세트.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오 지브레,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신테틱 정글.
마음에 드는 한 가지 향을 오래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지루하고 싫증이 날 수 있다. 여러 향수를 TPO에 맞춰 자유자재로 쓰는 것도 멋지지만 자칫 이것저것 뒤섞여 특별한 매력이나 개성을 잃을 수도 있다. 맑고 깨끗한 느낌으로 한 가지, 꽃이나 머스크 등 개성과 취향에 맞춰 한 가지 정도를 더 구비하고 있으면 좋다. 요즘은 니치 향수가 대세지만 브랜드 향수의 파워도 여전하다. 브랜드 캐릭터를 향수에 담고 있기에 미묘한 향의 차이에 혼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가녀린 듯 은은하며 오래 가는 최근의 향수 트렌드도 잘 반영돼 있다.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남성 향수 데르메스 라인의 새로운 향수 ‘떼르 데르메스 오 지브레’는 시트러스, 주니퍼 베리, 티무트 페퍼가 어우러지며 산뜻하고 섬세한 우디 향을 연출한다.

하이엔드 향수 브랜드 킬리안의 ‘더 프레쉬 아이콘 세트’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50㎖ 본품과 휴대하기 좋은 트래블 사이즈로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패키지와 시트러스, 알데하이드, 아쿠아틱 노트의 조합은 신선하고 가볍게 평화로운 무드를 전한다.

겐조 메모리 컬렉션은 7명의 프랑스 마스터 조향사들이 만든 7가지 향수로 구성됐다. 매그놀리아, 연꽃, 바닐라 등 다채롭고 즐거운 에너지를 선택한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패키지, 가공되지 않은 크래프트 용지의 포장과 지류 박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니치 퍼품 썽봉 오드투왈렛은 모두 6개 컬렉션으로 이뤄져 있다. 부드러운 허브 사향의 플로럴 머스크, 앰버와 패츨리의 싱그러움, 우디 스파이시 가운데 로맨틱하게, 때로는 모던하게,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100% 비건, 96% 이상 천연성분의 순수한 자연의 향이 불쾌지수를 낮춰준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41호 (22.08.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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