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눈부신 그곳, 태양의 꽃밭

2022. 8.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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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 밭에 서 있는 소피아 로렌. 영화 ‘해바라기’를 본 사람이라면 잊지 못할 장면일 것이다. 국내에도 이름난 해바라기 명소들이 많이 있다. 성지로 떠오른, 고흐의 그림만큼 강렬한 해바라기를 만나러 가보자.

▶태백 고원자생식물원

‘해바라기의 성지’라 불러도 무방할 태백 고원자생식물원이 온통 노랗게 물들었다. 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해바라기는 장관을 이루고 있고 축제의 활기는 불꽃처럼 화사하다. 아홉 마리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구와우 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국내에서 해바라기가 가장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다. 해발 850m의 구릉지대에 조성된 6만6000여㎡ 꽃밭에 무려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해바라기가 만개한 마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황홀한 여름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해바라기문화재단과 마을축제위원회가 만드는 축제도 꽃구경과 함께 즐길 만한 콘텐츠가 풍성하다. 8월7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는 구와우 공공미술프로젝트와 환경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미술 작품전과 음악회, 산양 먹이주기 등 갖가지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가 끝나도 해바라기는 8월말까지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다. 해바라기와 함께 벌개미취 등 수백 종의 야생화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치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길 38-11

▶제주 김경숙해바라기농장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여름 제주여행의 백미는 수국의 우아함과 해바라기의 열정에 푹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에 특히 핫한 제주의 꽃 명소 중 한곳이 김경숙해바라기농장이다. 이름처럼 그곳은 1만여 평(약 3만3000㎡)의 대지 위에 화려하게 꽃을 피운 75만여 송이의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제주시에서 표선으로 가는 번영로에 위치해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다. 지난 2010년 제주에 정착한 김경숙 씨 부부가 직접 가꿔 만든 이곳은 인생샷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구름다리와 전망대 등 해바라기 관람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관람을 위한 사유지 농장인 만큼 5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대신 3000원의 해바라기 농산물 교환권을 준다. 그곳에서 파는 해바라기 씨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위치 제주시 번영로 854-1 운영 시간 09:00~19:00

▶거창 창포원

경남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있는 창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자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으로 거창 시민들은 물론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힐링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의 여름을 빼놓을 수 없다. 백련과 홍련, 그리고 4만여 송이의 해바라기가 여름의 절정을 아름답게 수놓기 때문이다. 생생한 초록 잎과 줄기, 노랗게 여문 꽃들이 자전거길 양 옆으로 끝도 없이 길게 이어져 그 사이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즐거움과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또 빼어난 수변 경관과 어우러져 곳곳에 인생샷 스폿을 만들어준다. 해바라기길 산책과 함께 지중해원, 아열대원, 온대식물원, 난초원, 유실수원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고, 4D영상관이 있는 자연에너지학습관도 체험해볼 만하다. 8월7일까지 물놀이장도 개장한다.

위치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운영 시간 09:00~20:00(실내 공간은 18:00까지) *월요일 휴원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태백해바라기축제, 거창군, 제주관광공사 제공]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41호 (22.08.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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