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한 쿠키의 향연..맛과 멋을 장착한 팝업스토어

이승연 2022. 8.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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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은 식음료업계별 팝업스토어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과자 덕후’들이라면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이곳으로 ‘과자 성지순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포테이토 라이브러리

Focus On 올여름 식음료업계 팝업스토어 봇물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선보이는 이색 팝업스토어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주목받는 ‘공간 브랜딩’, ‘스페이스 마케팅’ 기법 중 하나이다. 이곳에선 브랜드보단 스토리와 비주얼을 강조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시몬스를 단순히 침대 브랜드가 아닌, 트렌디한 브랜드로 인식시키며 일종의 유대감을 형성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GS25ב슈퍼말차’ 팝업스토어 (사진 GS25)
올여름에는 식음료업계들의 개성적인 팝업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앱솔루트는 7월31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앱솔루트 홈(ABSOLUT HOME)’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이곳은 앱솔루트의 브랜드 헤리티지 및 제조 철학, 브랜드의 철학인 ‘어우러짐’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꾸민 리빙룸과 게임룸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슈퍼말차 브랜드 SUPERMATCHA[25]의 경우 GS25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팝업스토어는 ‘말차의 모든 것을 가까이’라는 콘셉트로 녹차를 떠오르게 하는 진한 그린색으로 꾸며, 슈퍼말차와 GS25가 함께 개발한 상품과,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협업 굿즈까지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여의도 더 현대 서울(7월15~2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8월1~7일), 현대백화점 판교(8월12~18일) 등 세 곳에서 릴레이 형태로 고객을 찾아간다.

• 포테이토 라이브러리 팝업스토어

페인트통에 담긴 감성 패키지로 입소문나며 수많은 후기를 양산했던 스페인 감자칩 브랜드 보닐라 감자칩은, 그 당시만 해도 ‘이런 과자가 있었나?’라고 할 정도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제품이다. 극대화한 바삭거림, 자극적인 짠맛은 줄이고 감자의 맛과 향은 배가시킨 맛 때문에 ‘명품 감자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는 얇고 바삭한 식감과 단짠맛에 포커스를 맞춘 감자칩과, 허니버터칩 등의 이색적인 콜라보에 익숙해져 있던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공간이 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우어 베이커리가 오픈한 감자칩 자료관이 그곳. ‘포테이토 라이브러리’는 아우어 베이커리의 1층 건물에 팝업스토어 공간을 꾸며 세계 각지의 감자칩을 전시, 판매 중이다. 아로마블랙 써머 트러플(오리지널, 파마산 치즈, 파이어리마라 등), 토레스 셀렉타(블랙트러플, 캐비어), 타르투플랑게 트러플 감자칩, 레이즈 감자칩 등 그동안 들어보지도, 맛보지도 못했던 온갖 감자칩 브랜드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맥주컵과 감자칩 모양의 집게, 트레이 접시 등 굿즈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그 아기자기한 맛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발걸음을 옮기기에 충분하다. 8월 말까지.

• 그로서리 스터프 팝업스토어

‘미국 감성’이라고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하이틴 영화에서 보던 네온 사인과 체크무늬의 패스트푸드점, 레트로한 분위기의 코카콜라 패키지, 강렬한 알파벳 로고가 박힌 초콜릿과 디저트 브랜드…. 이처럼 누구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미국 감성의 멋과 맛을 구현한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그로서리 스터프’는 미국 감성의 디저트, 문구, 소품 등을 소개하는 숍이다. 겉은 울퉁불퉁하지만 버터와 다양한 재료를 섞어 만드는 아메리칸 쿠키에서 시작된 미국의 펑키한 감성 문화적 요소가 메인 콘셉트로, 이와 관련된 각종 아이템들이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쿠키 맛집’으로 소문난 스터프 쿠키부터 각종 디자인 문구 상품 그 밖에도 다양한 과자, 시리얼, 치즈, 잼류 등의 식음료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8월21일까지.

• 익사이클 바삭 바(Basak Bar) 팝업스토어

국내 트렌드의 시작점이자 핫플레이스의 집결지, 성수동에 작은 바(Bar)가 생겼다. 프로젝트 렌트와 CJ제일제당 EXCYCLE이 함께 선보인 ‘바삭 바’는 지구를 생각한 스낵과 맥주가 있는 캐주얼 바이자 팝업스토어로, 푸드업사이클링 경험을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이곳의 메인 콘셉트 겸 핵심 상품인 익사이클 바삭칩은 CJ제일제당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제품이다. 햇반에서 나온 깨진 조각쌀과, 행복한 콩 두부에서 나온 비지를 약 60% 함유한 푸드업사이클링 스낵으로, 뻥튀기와 같은 퍼핑공정을 통해 담백함과 고소함을 살렸다. 바삭 바에서는 바삭칩 2종(오리지널, 핫스파이시)을 활용한 칠리 콘카르네와 치즈 플래터, 비건 인증을 받은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인천맥주와 협업해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인 바 있다. 성수동 골목이 한순간에 해외의 작은 바로 변하기 충분한 맛과 분위기다. 그 밖에도 익사이클 바삭칩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친환경 콘셉트를 살린 굿즈, 에코백, 티셔츠, 접시, 스티커와 바삭칩, 맥주, 유리잔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용 선물세트를 판매했다. 팝업스토어는 7월 말까지 운영됐으며, 바삭칩 2종은 현재 올리브영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이승연 기자 사진 각 브랜드, 이승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41호 (22.08.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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