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참치액 넣어볼까"..홈쿡 열풍에 '만능액'으로 인기

배윤경 2022. 8. 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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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면서 ‘홈쿡’이 익숙해지고 인플레이션(화폐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집밥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 조리할 때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맛을 내는 조미료 제품인 참치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참치액은 참치 추출액으로, 조림은 물론 무침, 볶음, 국, 찌개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 한식 조리 시 특히 편리하다. 액상 조미료로, 간을 맞출 때 다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육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생선 등 재료의 비린내는 없애면서 감칠맛을 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참치라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제형이 편리해, 최근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다.

참치액의 원조로 꼽히는 것은 한라식품이다. 한라식품은 지난 1999년 ‘한라참치액’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2009년 훈연 가다랑어 추출액의 제조방법을 특허 출원해 훈연 참치와 국내산 다시마, 무를 배합해 특유의 감칠맛을 완성했다. 농축액을 한데 섞는 게 아니라 모든 재료를 직접 손질·추출·배합한다. 깊은 맛이 강해 간장이나 소금, 조미료 등을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모든 국물 요리와 조림, 무침, 볶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지난해 한라식품의 참치액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올 2월엔 노브랜드 전용 ‘요리비법 참치액’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5일 만에 노브랜드 조미부문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CJ제일제일은 만능 트렌드에 맞춘 액상 신제품인 ‘백설 참치액’ 2종을 올해 4월 출시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비린맛을 잡고 감칠맛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백설 참치액 진, 더 풍부한 맛(이하 백설 참치액 진)’과 ‘백설 참치액 순, 더 깔끔한 맛(이하 백설 참치액 순)’ 2종이 있다. 백설 참치액 진의 경우 참치 숙성액과 국내산 다시마를 더해 깊은 감칠맛을 살렸다. 김치찌개나 생선조림 같은 진한 국물이 특징인 국, 탕, 찌개를 비롯해 조림, 찜, 무침 등에 풍미를 더한다. 백설 참치액 순은 참치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백설 맛술과 국내산 사과추출물, 마늘, 생강 함량을 참치액 진보다 3배 이상 높여 깔끔한 맛을 낸다. 칼국수나 계란찜처럼 맑은 국물이거나 아이를 위해 순한 요리를 조리할 때 좋다. 참치액 2종 모두 CJ제일제당만의 노하우가 담긴 식물성 발효 원료 ‘테이스트엔리치’로 구현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일체의 첨가물 없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칠맛 성분으로 만들어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다.

사조대림은 참치명가 사조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사조 참치액 칼칼한 맛’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청양고추 농축액을 5% 함유해 칼칼하면서도 순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알싸하게 매운맛이 나는 ‘사조 참치액 청양초’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의 순한 매운 맛이다.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청양고추로만 맛을 내 요리에 넣었을 때 깔끔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사조대림은 이 외에도 사조 참치액, 프리미엄 참치액 등의 참치액 제품군을 운영한다.

[글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41호 (22.08.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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