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빗길에 넘어진 할머니 도운 안산공고 학생들 표창장

기사내용 요약
이민근 시장 "시민 생명 구한 안산의 영웅"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안산시는 11일 빗길 자전거 주행 중 넘어진 60대 할머니를 발견하고 긴급 구호조치에 나선 고등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러한 선행을 베푼 안산공고 기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재, 노충남 학생에게 이날 시청에서 표창장을 전달했다. 해당 학생들의 학부모와 담임 교사도 초청해 함께 이들을 축하했다.

시에 따르면 두 학생은 지난달 17일 수인선 사리역 인근에서 빗길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60대 할머니 A씨를 발견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응급차량을 호출했다.

당시 A씨는 무릎과 발목을 심하게 다쳐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두 학생은 응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켰고, 할머니를 부축해 안전하게 차량에 탑승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떴다.

두 학생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A씨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두 학생은 “당연한 일을 했는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생명을 구한 의로운 학생들이야말로 안산의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헌신하고 봉사하는 시민들이 대우받는 정의로운 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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