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민영 대변인, "尹, 국민 감성과 다른 러프한 메시지 많아, 이준석은 가처분 신청 말아야"

KBS 2022. 8.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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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제안, 지난 주말에 받아- 대통령 메시지에 젊은 세대 감수성 반영하지 않으면 쓴소리 낼 것- 윤석열 이준석, 강대 강 투쟁 상황 만들지 않아야, 최후 선택함다면 대통령과 가야- 무한 자유와 무한 책임 강조한 이준석, 나도 배신자 아냐- 이준석, 혁신형 비대위로 가면 6개월 뒤 돌아올 여지 있어- 이준석, 회복 원한다면 가처분 신청 하지 말아야.. 정치적 리스크 커- 윤석열, 일반 국민 감성 맞지 않은 러프한 메시지 많아- 대통령 지지율 올리기 위해선 정책 홍보 중점적으로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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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제안, 지난 주말에 받아
- 대통령 메시지에 젊은 세대 감수성 반영하지 않으면 쓴소리 낼 것
- 윤석열 이준석, 강대 강 투쟁 상황 만들지 않아야, 최후 선택함다면 대통령과 가야
- 무한 자유와 무한 책임 강조한 이준석, 나도 배신자 아냐
- 이준석, 혁신형 비대위로 가면 6개월 뒤 돌아올 여지 있어
- 이준석, 회복 원한다면 가처분 신청 하지 말아야.. 정치적 리스크 커
- 윤석열, 일반 국민 감성 맞지 않은 러프한 메시지 많아
- 대통령 지지율 올리기 위해선 정책 홍보 중점적으로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8월 11일(목) 오전 7:20 – 8:57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던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으로 기용됐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출근한다고 하는데요. 93년생, 이준석 키즈로 불리던 박 대변인. 93년생이면 30살입니다. 대통령실행을 두고 반응들이 다양한데요. 직접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민영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다음 주 화요일부터 출근하게 됩니다, 그렇죠? 제안은 언제 받았나요?

▶ 박민영 : 지난 주말에 받았습니다.

▷ 최경영 : 지난 주말에?

▶ 박민영 : 네, 네.

▷ 최경영 : 지난번에 저랑 통화했잖아요. 그래서 방송에 나왔는데 그러면 그 이후가 되는 건가요?

▶ 박민영 : 맞습니다. 그때까지 전혀 몰랐고요. 그때 제가 방송에 나왔던 게 아마 조선일보 주필께서 쓰신 그 칼럼 때문이지 않았습니까?

▷ 최경영 : 맞아요, 양상훈 주필.

▶ 박민영 : 그때까지는 저도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되게 저도 당황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도 오히려 주말에 더 놀랐습니다.

▷ 최경영 : 누구한테 전화 왔는지는 말할 수 있어요?

▶ 박민영 : 그건 말씀드리기가 어렵고요.

▷ 최경영 : 뭐라고.

▶ 박민영 : 제가 청년 보좌역 활동할 때, 대선 때 같이 일했던 실무진 중의 1명이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 주셨고요. 그때 메시지 팀에서 같이 일했던 복수의 실무진들이 저를 추천해서 그렇게 검토가 이루어졌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 최경영 : 그 배경이나 본인이 그걸 수락하게 된 이유랄지 이런 것들이 궁금하네요.

▶ 박민영 : 일단은 요청하시는 부분들이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일단 3가지 측면에서 어떤 저에 대한 추천이 이루어졌다고 들었거든요. 첫 번째가 대선 기간에 청년 보좌역으로서 선거에 기여한 부분들을 충분히 인정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을 이제라도 해 주고 싶다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지금 대통령실에서 어떤 정책 관련한 홍보 그리고 메시지 관리 이런 부분에서 애로사항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제가 잘 보완할 것 같다는 복수의 추천이 있었다는 이유였고요. 세 번째가 대통령실이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대통령께 이 당에 몸담은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쓴소리하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던 어떤 당의 대변인을 영입하는 게 좋겠다는 게 3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고요. 그래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수락하고 난 다음에 주변 반응들은 어땠습니까?

▶ 박민영 : 주변에서는 주로 기자님들이 전화를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이런저런 질문들 해 주시고 지인분들께서도 사실 고생길이라는 말을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다시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좀 중압감이 있을 거다 이런 의미에서 덕담과 우려의 말씀을 같이해 주셨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담고 기사에도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 대통령실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더라고요. 본인에게 주는 어떤 부담감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 박민영 : 청년 대변인이라는 직함 자체가 없었던 것을 이번에 새로 만든 것인데 아무래도 제가 만 29살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젊은 사람들, 당사자의 감수성을 정책과 메시지에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을 기용했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보이고요. 제가 실제 선거 때도 했던 것이 어떤 보도 자료나 정책 같은 것들이 나갈 때, 특히 청년 관련된 것들이 나갈 때 충분히 당사자성을 반영하지 못했던 부분들, 제가 이러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강하게 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 최경영 : 대통령실에서?

▶ 박민영 : 네, 또 정부의 어떤 정책 같은 것들 홍보에 의해서 어떤 식으로 워딩을 만들어야 하는지, 메시지에서 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이런 것들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실 대변인이거든요. 그러면 대변인은 국민에게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대통령의 입장에서, 대통령의 편에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메시지가 나갈 수 있습니까?

▶ 박민영 : 메시지를 내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안에서 조율과 타협의 과정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점 그러니까 젊은 세대의 어떤 감수성 같은 것들이 충분히 메시지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면 제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안에서부터 쓴소리하겠다는 이야기죠.

▷ 최경영 :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그 자리가 쓴소리 자리인가.”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리고 장성철 교수도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 제안받고 메시지가 좀 달라졌다.

▶ 박민영 : 그러니까 대외적으로 쓴소리하겠다는 이야기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주호 부대변인은 이후에 따로 또 전화가 와서 오해한 부분들이 있었다면서 또 사과하더라고요, 글은 금방 지웠다면서.

▷ 최경영 : 그래요?

▶ 박민영 : 그리고 메시지가 달라졌다. 사실 이 부분은 크게 이상할 게 없는 것이 저는 이전부터 그래 왔거든요. 그래 왔다는 것이 원희룡 예비 후보 대선 캠프에서 경선을 치렀다가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자마자 청년 보좌역으로 윤석열 후보를 도왔습니다. 지방선거 때도 저는 유승민 예비 후보가 더 잘되기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김은혜 의원이 후보가 된 뒤에는 김은혜 의원을 바로 지원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맞는지, 당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늘 제가 스스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활동해 왔고요. 이번에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당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두 분이 화해하는 게 지금도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게 불가능해져서 당위와 현실이 부딪힌다고 했을 때 그럼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 결과적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을 잘 이끌어나가는 것이, 국민들께서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 더 우선시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판단했던 것이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제가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또 평가해 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최경영 : 윤석열 정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어떻게든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서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신 것 같은데.

▶ 박민영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때 인터뷰에서는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더 안았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 박민영 :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 최경영 : 아직도 여지가 있다고 보십니까?

▶ 박민영 : 그 여지가 있기 위해서 저는 양쪽에서 강 대 강의 투쟁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했던 거고요. 사실 결정적으로 제가 위험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이준석 대표가 한심하다고까지 표현하셨을 때 사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민주당보다, 야당보다 더 강한 어떤 표현을 통해서 저희 여당 내의 대통령을 공격하게 되는 건데 그럼 저희가 어떻게 이런 대표의 행보를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겠는가 사실 제가 이런 우려를 전하기도 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결과적으로 강 대 강으로 하나 최후의,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한다면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게 맞다고 제가 그때부터 이야기했습니다.

▷ 최경영 : 이준석 대표는 SNS에서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고 충성을 받은 적도 없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 이렇게 적었는데 그 말 자체에 이미 배신자 프레임이 있어 버려요.

▶ 박민영 : 저는 오히려 반대로.

▷ 최경영 : 반대로 해석이 됩니까?

▶ 박민영 : 네, 왜냐하면 저희 자체가 워낙 서로 자유분방하게 했던 입장이고요.

▷ 최경영 : 아, 그렇습니까?

▶ 박민영 : 그리고 이준석 대표 역시 저를 임명한 게 아니라 제가 선발돼서 들어온 대변인이지 않습니까?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지시를 한 적도 없고 늘 무한 자유와 무한 책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마 전혀 그런 맥락 없이 저는 이해했고요.

▷ 최경영 : 그대로 받아들였다?

▶ 박민영 : 네, 이준석 대표가 예전에 사석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저에 대해서 평가하는데 제가 바른정당에서 6개월 활동하고 바로 군대에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치권으로부터 멀어졌고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런 계파에 속하지 않은 어떤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게 저한테는 굉장한 강점이다, 좋은 입지에 있다 이렇게 갑자기 평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말이 떠올랐습니다. 대표가 저를 정확하게 보고 있던 것이고 저는 실제로도 그렇게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당의 어떤 우선 가치를 좇아 왔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서로 전혀 그런 부분이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당은 지금 상황에서는 비대위로 가고 이준석 대표는 당의 중진 의원들, 많은 중진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가처분 신청이나 이런 거는 될 수 있으면 하지 않고 명예롭게 결말을 짓는 것이 낫다, 사퇴하는 게 낫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박민영 : 저는 사퇴까지는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왜냐하면 지금도 혁신위 비대위가 됐을 때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처분 같은 경우에는 그 가능성을 좀 낮출 수 있는, 오히려. 그런 결정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에게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인용이 됐을 때는 어떤 당에 벌어질 혼란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기각이 됐을 때는 결과적으로 당과 법적 분쟁을 한 상황에서 정말 끝장을 보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적인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각이 되든 인용이 되든 실익이 없고 당 입장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돌아와야 할 집을 망가트리는 형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든 회복을 원한다면 안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 최경영 : 아까 말씀하신 전제가 “혁신형 비대위가 되면 돌아올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 박민영 : 그런데 6개월 이상 비대위가 꾸려질까요?

▷ 최경영 : 혁신형 비대위가 될 수 있습니까?

▶ 박민영 : 일단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5선 중진 의원이지 않습니까? 사실 조기 전대를 위해서 몇 달만 머무르다가 가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불만 표출을 또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게 또 당에서 조율되어야 하는 부분인데 저희가 당이 위기 상황에서 어찌 되었든 자기 헌신을 하신 만큼 폭넓게 권리를 보장해 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에 들어가는 분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관해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 홍보나 정책 메시지 전달 거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 박민영 : 조금 국민 일반적인 감성에 맞지 않는 너무 러프한, 터프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 박민영 : 최근의 하나 예시를 들어보자면 자택에서 전화로 지휘를 했다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사실 경호나 이런 어떤 번거로운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현장에 못 갈 수 있는 부분인 건데 그것을 그냥 집에서 전화로 했다는 식으로 전달이 되는 것이 사실 국민들께는 부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바가 메시지나 태도가 직접적으로 와닿는 과정에서 가장 국민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텍스트를 담아낼 때 조금 더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최경영 : 자택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하는 겁니까 아니면 자택에서 돌아가서 집무실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그 행동 자체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민영 : 판단을 한다고 했을 때 집무실에 계속 머무르는 판단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이고 상황이 여의찮더라도 어떻게든 또 집무실로 가는 선택도 있었을 것인데 그건 대통령실에서 당시, 제가 그 상황을 다 모르니까요. 현장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하신 것이겠죠. 그런데 그게 어쨌거나 국민적 눈높이에는 맞지 않은 결정이었을 수는 있다 이렇게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반지하 사망하신 분들 한 3명 있는데 거기에 사진 있지 않습니까, 카드 뉴스. 이거는 처음부터 누가 생각하고 찍고 올리고 그랬을까요?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세요?

▶ 박민영 : 제가 어떤 절차를 통해서 그렇게 릴리즈가 되었는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데요. 일단 그 역시 사실 메시지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뭔가 국민들께 감성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역효과가 나는 그런 사례 중의 하나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당사자의 감수성들이 담겨야 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 취합과 검수 과정을 거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선거 캠프에서도 일해 봤지만 몇 사람 손만 더 거쳐도 훨씬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런 과정들이 없다 보면 실수가 나오기 쉽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들어가 보면 더 많은 게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그리고 민심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가면 어떤 식으로 일하고 싶다 또는 대통령에게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다.

▶ 박민영 : 일단 대통령실에서 저는 정책 홍보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최경영 : 정책 홍보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

▶ 박민영 : 이를테면 이번에 빚투 청년 영끌족들 갚아준다고 했을 때 사실 이 정책이 홍보가 잘되면 저는 오히려 국민적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미래의 신용불량자를 막아서 미래에 더 많이 써야 할 돈을 우리가 아낀다는 측면이 하나 있는 것이고요. 또한 개인회생이라는 건 빚을 갚을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민간에서 부채를 탕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분들이 파산하게 됐을 때 훨씬 더 많은 우리가 부담을 짊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코인 같은 부분들은 좀 빼더라도 우리가 이 정책의 필요성을 충분히 요약해서 설득할 수 있었는데 마치 정부가 불공정하게 빚을 다 갚아주는 것처럼 프레임이 잡혀 버리니까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비판을 받는 상황을 피하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이철규 의원이 지지율 하락 이유가 여론조사 성향 그다음에 당내 분란 때문이다 이렇게 판단했는데 그 판단에는 동의하십니까?

▶ 박민영 : 일단 대통령 지지율에서 비호감도가 높다는 부분에 저희가 착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들께서 지지율을 평가하실 때 인사와 어떤 태도 그리고 정책 3가지 측면을 크게 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태도, 메시지적 부분. 국민들과 다가가는 그런 스킨십적 부분에서의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론 당내 문제도 영향은 있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개선해서 비호감도를 낮추는 게 시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민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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