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돌아왔다" 진화한 삼성 '폴더블폰' 환호·박수갈채

2022. 8.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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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2 현장
뉴욕 체험관 메인 색상 '보라 퍼플' 향연
노태문 사장 깜짝 등장에 박수 갈채
'완벽함 추구'한 4세대 폴더블폰
올해 1000만대 이상 판매, 대중화 주력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현장을 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현장을 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뉴욕)=김민지 기자] “3년 전만 해도 폴더블이란 카테고리는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삼성은 폴더블을 주류로 리드하고 있습니다.”(노태문 삼성전자 MZ사업부장)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체험관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는 말 그대로 ‘보랏빛 행렬’이었다.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 전세계 취재진 500여 명이 몰렸다. 그간 억눌렸던 관심이 한꺼번에 쏠리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폴더블폰의 넥스트 세대’라는 주제로 시작된 언팩 라이브 스트리밍이 시작되자 환호성과 박수 갈채가 터졌다.

노태문 ‘깜짝 등장’에 박수 갈채…“하루 2000명 방문 예상”=10일 오전 9시(현지시간)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 언팩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다. 제품 세부 스펙 설명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처럼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됐지만, 팝업 스토어 형태의 체험관이 뉴욕과 런던에 설치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체험관에서 진행된 공식 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가 끝나자 앞쪽에서 박수 갈채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이 현장에 깜짝 등장했기 때문이다.[김민지 기자/jakmeen@]

공식 언팩 라이브 스트리밍 끝나자 앞쪽에서 박수 갈채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이 현장에 깜짝 등장했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글로벌 취재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체험관을 누볐다. 취임 후 지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약 2년 만의 언팩 관련 오프라인 행사에 등장한 것이다.

체험관 전체는 이번 시리즈 메인 색상인 ‘보라 퍼플’이 뒤덮었다. 메인 광고 모델인 BTS(방탄소년단)의 상징 색상인 보라색과도 일치해, BTS 팝업 스토어를 방불케했다. ‘보라 퍼플’이란, 한국어 '보라'와 영어 '퍼플'을 조합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 명칭을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뉴욕과 런던에 설치된 팝업 형태의 체험관은 10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된다. 체험관 규모는 뉴욕 약 700평, 런던 약 500평으로, 삼성전자 측은 하루 약 2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MZ세대를 포함한 소비자들이 직접 진화한 폴더블폰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폴더블만의 특화 카메라 기능 플렉스캠(FlexCam), 멀티태스킹 기능, 다양한 컬러조합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 BTS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한 체험 등이 준비됐다.

▶‘완벽함’에 주력한 4세대 폴더블폰…전작과 다른 점은?=이번 4세대 폴더블폰의 핵심은 ‘완벽함’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외관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그간 폴더블폰 단점으로 제기됐던 문제는 개선하고 장점은 강화했다.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려 ‘폴더블폰 대중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부상시키겠단 전략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폴드4’는 전작보다 8g 무게가 줄었다.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263g이다. 힌지 두께를 줄이고 베젤을 얇게 해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커버 스크린’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카메라 화질도 나아졌다. 폴더블폰 최초로 후면 카메라에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했다. 이미지센서는 전작 대비 23% 더 밝아져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를 위해 ‘태스크바(Taskbar)’가 새로 도입됐다.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클램쉘(Clamshell)’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는 MZ세대 사용자를 정조준했다. 배터리 용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을 수용, 전작 대비 12% 늘어난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약 30분만에 0%에서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좌우 폭과 힌지 크기를 줄여 콤팩트함을 강화했다. 커스터마이징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에디션’도 출시됐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총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두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Snapdragon® 8+ Gen 1)’ 모델이다.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전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워치 제품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워치 시리즈에는 새로운 라인업 ‘프로’가 추가됐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강한 내구성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2 프로’ 24 비트(bit) 하이파이(Hi-Fi)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생중계 현장을 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미래는 폴더블”…대중화에 ‘사활’=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다음 주류는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보고 폴더블 대중화에 사활을 걸었다. 올해 1000만대가 넘는 폴더블폰을 판매,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폰이 자사 프리미엄 갤럭시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비중을 확대한다. 애플이 60%를 점유하고 있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으로 반격에 나서겠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의 미국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부터, 1799달러부터로 전작과 동일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해 ‘플립4’ 출고가가 전작대비 10만원 가량 인상된 135만3000원(256GB)로 책정됐다. 200만원에 육박하는 ‘폴드4’의 경우,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해 국내 출고가도 전작과 동일(199만8700원,256GB)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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