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사장 사의 표명.."이제 떠날 때 된 것 같다"

하지나 2022. 8. 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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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대형 공공기관장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LH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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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8개월 남겨두고 국토부에 사퇴 의사
다음주 중 퇴임절차..차기 사장 공모 예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대형 공공기관장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 1년8개월 이상 남아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LH 사장이 과천과천지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특히 LH 직원 땅투기 의혹 이후에도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도 이번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LH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질책한 바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국민의 눈높이로 빗나간 공직자의 자세를 근본부터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직 쇄신에 앞장섰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LH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사임으로 LH와 국토부는 다음 주 중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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