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다! 김하성, 3G 연속 장타+미친 주루 센스..SD, SF 완파

2022. 8.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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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임팩트 있는 적시타와 함께 역대급 주루 센스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조금씩 타격감이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특히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는 3경기 연속 장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47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 초반 김하성의 방망이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유니스와 5구 승부 끝에 92.8마일(약 150km)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3회 샌디에이고가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김하성은 좌익수 뜬공,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과 엄청난 주루 센스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팀이 9-7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유니스 마르테의 초구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고,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는 소중한 안타를 터뜨렸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내야 안타 타구에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내야진의 허술한 수비를 지켜보던 김하성은 급기야 홈까지 내달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샌프란시스코는 급하게 홈으로 공을 뿌렸지만, 김하성의 빠른 발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 샌디에이고의 11점째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을 향해 엄청난 환호를 쏟아냈다.

김하성은 13-7로 크게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타석에서의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시즌 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쐐기 적시타와 득점은 분명 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이날 치열한 난타전에서 미소를 지은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 샌프란시스코는 2회 J.D. 데이비스가 솔로홈런을 쳐 기선제압에 성공, 3회 3점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도 반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무려 6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자 잠잠하던 샌프란시스코도 6회 3점을 추가하며 다시 6-7로 앞섰다.

승기는 6회말에 기울었다. 샌디에이고는 드루리의 스리런 홈런으로 흐름을 뒤집고 9-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하성과 그리샴의 연속 적시타, 놀라가 쇄기 홈런포를 가동하며 13-7까지 간격을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전원 안타, 출루 경기를 펼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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