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쳤듯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3홈런 타자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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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홈런을 쳤듯이, 시즌 끝까지 팬들도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줬으면 한다."
롯데가 2-1로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인 동시에 신용수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9년 5월 15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도 8회말 6-4로 앞선 상황 신정락의 143KM 초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신용수는 "팬들도 오늘 내가 홈런 쳤듯이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나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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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홈런을 쳤듯이, 시즌 끝까지 팬들도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줬으면 한다.”
모두 안우진(23, 키움)의 역투에 눌려 있었던 경기. 0-1로 뒤진 8회 초 롯데는 대타 김민수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대타로 타석에 선 신용수의 시즌 타율은 0.083이었고, 통산 홈런 숫자는 2개에 불과했다. 많은 이가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이 선택을 의아해했던 그 순간.
기세를 탄 롯데는 9회 초 나온 정훈의 투런 홈런을 묶어 점수 차를 벌린 이후, 9회 말 등판한 최준용이 2실점 했지만 김도규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42승 4무 55패를 기록했고, 키움은 59승 2무 41패로 3연패를 당했다.
모두가 깜짝 놀란 홈런이었지만 알고 보면 신용수는 이런 극적인 한 방과 인연이 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9년 5월 15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도 8회말 6-4로 앞선 상황 신정락의 143KM 초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신용수는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역대 7번째 선수가 된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신용수는 “우선 팀에 보탬이 되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치니깐 너무 좋다. 노림수를 갖고 들어간 건 아니었고 공에 집중해서 ‘최대한 자신감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신용수는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71경기에서 136타석을 소화, 타율 0.261/23득점/1홈런/6타점을 기록하며 벤치 멤버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좀처럼 경기 출전 기회를 잡는 것도 쉽지 않은 부진이 이어졌다.
비록 남들이 보기엔 느릴 수 있지만, 신용수가 바라는 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신용수는 “내 방향성은 꾸준함이다. 한순간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잘하고 싶은데 오늘을 계기로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신용수는 최근 부진으로 8위까지 떨어진 롯데에게 관심을 부탁했다. 신용수는 “팬들도 오늘 내가 홈런 쳤듯이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나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용수는 비록 시즌 타율이 1할에 못 미치는 타자도, 통산 홈런이 2개, 이제 3개가 된 타자도 극적인 순간 한 방을 때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무리 확률이 낮은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결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걸 말이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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