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오세훈, "반지하 없애겠다"..취약계층 어디로?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입력 2022. 8. 11. 08:12 수정 2022. 8.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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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8월 1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군인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 사망 11명, 실종 8명…물폭탄 안 끝났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고, 실종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으로 서울에 피해가 많았습니다. 거주지를 긴급히 떠나 대피한 인원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등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5279명, 이재민도 548세대 982명이나 됩니다. 사흘에 불과했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깊습니다.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제는 대전을 비롯한 충남권에 물폭탄이 떨어져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전은 2년 전에도 서구 정림동 아파트 단지가 침수 피해를 입어 주민 1명이 숨진 적이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충북에서도 금강 수계에 있는 청주 무심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피해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비구름이 충청과 전북, 경북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에는 다시 정체전선이 수도권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오세훈, "반지하 없애겠다"…취약계층 어디로?

오세훈 시장, 신림동 수해 현장 점검. 연합뉴스

한 외신의 표현대로 현실은 영화보다 더 가혹했습니다. 폭우에 반지하에 살던 여동생과 언니, 조카 등 일가족 3명 불어난 물에 갇혀 참변을 당했습니다. 빈소는 가족을 대신해 숨진 여동생의 직장동료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통화량 폭주로 연결이 되지 않던 119 신고를 대신한 것도 현장으로 달려간 것도 직장동료였습니다. 사고는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났지만 발달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반지하라는 열악한 주거형태는 구조 받지 못했습니다. 함께 노조활동을 함께 했던 직장동료 김성원 씨는 빈소에서 "누가 반지하에서 살고 싶겠나"며 "장비가 충분치 않았던 부분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 반지하 주택을 없애 나가겠다"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건물을 지을때는 지하나 반지하는 아예 주거용으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또 기존 반지하 주택도 세입자가 나간 뒤에는 창고나 주차장 등으로 바꾸도록 지원해 반지하 주택을 없애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없어지는 주택 수만큼 주거취약계층에 대체 주택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서울에선 전체 가구의 5%에 해당하는 대략 20만호 가량의 지하 반지하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반짝 관심과 선언적 대책에 그칠 경우 반지하 주택이 사라져 취약계층이 갈 곳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3. 사과한 윤석열, 홍보뉴스엔 반지하 참변 현장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취임 후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연이틀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참사현장을 홍보에 활용한 카드뉴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적 폭우 다음날인 화요일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사고 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주문했는데, 현장점검 사진을 홍보 포스터와 카드뉴스로 활용하면서 재난을 이용해 국정을 홍보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현장을 방문한 사진이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문구와 함께 대통령실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것을 두고 야당은 "가족이 참사를 당한 수해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활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맹공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실은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해당 포스터와 카드뉴스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4. '법인카드 수사' 막바지…경찰, 김혜경 출석 통보

윤창원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혜경 씨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김씨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지난해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5월 법인카드 사용처 120여곳을 압수수색했고,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실상 사건 관계인 가운데 김 씨에 대한 조사만 남겨둔 상황이어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재명 의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혜경씨는 진상 규명을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美물가 꺾였다" 증시 반등…금리인상 제동걸릴까

 
7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1년 전 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대 수치는 여전히 높지만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6월에 기록했던 작년대비 9.1% 상승보다, 또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8.7%보다도 낮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달 대비 물가 상승률은 0%"라며 오늘 대국민연설회까지 열고 "경제 계획이 작동되는 증거"라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라고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물가가 한풀 꺾이자 뉴욕증시는 개장부터 고공행진하다 2% 안팎 상승 마감했습니다. 관심은 다음달 21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폭입니다. 0.75% 포인트 보단 0.5% 포인트 인상이 될거란 기대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의 지정학적 변수가 아직 소멸되지 않아 섣부른 기대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연준 회의 직전인 다음달 이맘 때 쯤 나올 8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금리 결정의 막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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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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