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쌍용차 테마주 조사' 확대하나

류병화 입력 2022. 8. 1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쌍용차 인수 불발 과정에서 '먹튀' 의혹이 제기된 에디슨모터스를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이첩한 가운데 다른 쌍용차 테마주들까지 조사 영역을 넓힐지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이 투자조합이 연계된 불공정거래 사건 다수를 조사하고 있어 다른 테마주 조사와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금감원, 에디슨모터스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넘겨
다른 테마주까지 조사 넓히나…투자조합 조사 '주목'
금감원, 투자조합 연계 불공정거래 10건 조사 밝혀
금감원, 에디슨모터스 이어 쌍방울그룹도 조사 가능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쌍용차 인수 불발 과정에서 '먹튀' 의혹이 제기된 에디슨모터스를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이첩한 가운데 다른 쌍용차 테마주들까지 조사 영역을 넓힐지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이 투자조합이 연계된 불공정거래 사건 다수를 조사하고 있어 다른 테마주 조사와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첫 패스트트랙 사건이다.

금감원은 수사당국이 수사 중이거나 도주, 증거인멸이 예상되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를 생략하고 증선위 위원장 결정으로 수사기관에 이첩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의혹은 검찰의 수사로 이어진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대표적인 쌍용차 인수합병(M&A) 테마주로 꼽힌다.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는 '먹튀'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인수 당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를 비롯해 지인 등으로 이뤄진 6개 투자조합을 이용해 인수했는데, 이들 조합이 주가 급등 이후 지분 처분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은 여러 차례 M&A 테마주를 향해 경고한 바 있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월4일 임원회의에서 투자조합을 이용해 M&A에 나서는 테마주들을 향해 엄정 조치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 전 원장은 지난 4월 "부실기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이상변동하는 특정 테마주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여기에서 불공정 혐의가 발견되면 엄중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쌍용차 테마주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금감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총 10건의 투자조합 연계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했다. 당시 금감원이 조사 중인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 10건 가운데 이번 에디슨모터스 관련 사건도 포함됐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감원의 조사 대상에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쌍방울그룹도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선언해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미래산업은 보유 중이던 아이오케이 주식이 급등하자 모두 처분하기도 했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민생 사안과 연관된 대형 사건을 중시하고 있어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을 사안에 조사 역량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 선입선출 방식에서 주요 사건에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이라며 "거래소나 금융위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