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매과이어 넘겠네..레스터, "8천만 파운드 이상만 받아요"

김환 기자 2022. 8.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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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포파나의 이적료가 곧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넘을 수도 있다.

포파나는 엄청난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첼시의 공세를 막아냈고, 레스터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두 차례의 제안을 거절당했음에도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레스터는 수비수로서 세계 최고의 이적료가 될 수 있는 8천만 파운드(약 1,278억) 이상의 제안만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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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웨슬리 포파나의 이적료가 곧 해리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넘을 수도 있다.


첼시가 이적시장 막판까지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폴리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공백이 크고, 이적시장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줄스 쿤데를 놓친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또한 티아구 실바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젊은 센터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포파나가 적임자로 언급됐다. 이미 리그에서도 검증됐고, 아직 21세로 미래가 유망한 선수라는 점이 첼시의 이목을 끌었다.


프랑스 리그앙의 AS 생테티엔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포파나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당시 포파나의 나이는 19세. 레스터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포파나는 부상으로 이탈한 찰라르 쇠윈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


포파나는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며 레스터의 수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EPL 강팀들의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포파나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던 것은 2020-21시즌 첼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 포파나는 엄청난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첼시의 공세를 막아냈고, 레스터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는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다리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장기간 결장 끝에 올해 3월에 돌아온 포파나는 곧바로 2020-21시즌 보여줬던 것에 가까운 경기력과 함께 레스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첼시가 포파나를 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레스터는 포파나를 헐값에 넘길 생각이 전혀 없다. 레스터는 첼시가 지금까지 건넨 두 차례의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과이어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할 때처럼 높은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두 차례의 제안을 거절당했음에도 세 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레스터는 수비수로서 세계 최고의 이적료가 될 수 있는 8천만 파운드(약 1,278억) 이상의 제안만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8천만 파운드는 매과이어가 맨유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이적료다. 첼시가 포파나를 영입하는 데에 정확히 8천만 파운드를 지출하지 않는 이상, 포파나는 매과이어의 이적료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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