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예상 하회, 달러 급락..강 달러 진정될 듯

박형기 기자 2022. 8.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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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하자 미국 달러화가 급락했다.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 2.3% 급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 나서자 국제간 금리차를 따라 이동하는 자본이 대거 달러 자산으로 옮기자 달러 강세가 심화됐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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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8.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하자 미국 달러화가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5.26을 기록, 전일보다 1.02% 하락했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미국 달러는 엔화 대비 2.3% 급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TD 증권의 분석가인 테이슨 힐은 고객 메모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최악은 끝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올 들어 달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 나서자 국제간 금리차를 따라 이동하는 자본이 대거 달러 자산으로 옮기자 달러 강세가 심화됐었다. 특히 엔화는 달러 대비 25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7%를 하회하는 것이며, 전월의 9.1%보다 떨어진 것이다.

CPI가 전월보다 떨어지고, 시장의 예상치도 하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보다 덜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연준이 이전보다 덜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이는 달러 강세의 동력이 소진됨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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