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방역전 '승리' 선포.."정상방역체계로 하향"(상보)

권오석 2022. 8. 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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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서 승리했다며 방역 단계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간고했던 방역전쟁이 종식되고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사태는 종식됐다"라며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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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서 "방역전쟁 종식"
김여정, 코로나19 유입 '남한 탓' 주장 "보복성 대응 가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서 승리했다며 방역 단계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간고했던 방역전쟁이 종식되고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사태는 종식됐다”라며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5월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알린 이후 90여일 동안 유지했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긴장이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앞서 북한은 보도기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신규 발열 환자도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 지난 4일부터는 치료 중인 환자도 모두 완치됐다고 주장해 왔다.

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마련된 것도 방역 위기 종식을 확신할 수 있는 유력한 근거”라며 “그 어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나 아형(하위)도 발생하거나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염병 전파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졌거나 국가 비상 방역 사업이 다 끝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과 우리나라 주변의 전염병 위기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도 때가 이르다”라고 하며 당분간 봉쇄 정책을 풀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등장해 우리 측을 향한 비난 메시지를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한에서 유입된 것이라며 “강력하게 보복성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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