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코로나19 박멸했다..방역전 승리 선포"

변덕호 입력 2022. 8. 11. 07:03 수정 2022. 8. 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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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선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8월10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했다"며 "김 위원장은 김정은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는 역사적인 총화회의에서 중요연설을 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중요 연설'을 통해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해 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고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엄속히 선포하시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룩한 값비싼 승리는 우리 당 방역 정책의 승리이고 우리 국가의 위기대처 전략의 승리이며 우리 인민 특유의 강인성과 일심단결의 승리이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제도적 우월성이 안아온 위대한 승리라고 확언하시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왁찐(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 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 안전을 회복하여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 청결 지역으로 만든것은 세계 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사실을 공개했던 지난 5월 12일부터 석 달간 강력한 지역 봉쇄와 단위별 격폐를 골자로 하는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왔는데, 이를 해제한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김덕훈 내각 총리의 보고가 이어졌으며,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비롯해 리충길 국가비상방역사령관, 김영환 평양시비상방역사단장, 리영길 국방성비상방역사단장, 리성학 내각 부총리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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