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최연소' 노태문 사장은 누구.. "갤럭시를 제일 잘 아는 삼성맨"

뉴욕(미국)=박성우 기자 2022. 8.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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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플립4′를 공개한 가운데, 발표자로 나선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끈 신종균 전 부회장과 고동진 고문에 뒤를 잇는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무선사업부의 개발실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직으로 분리했다가 2년 만인 2017년 11월 통합하며 노 사장을 무선개발실장에 임명해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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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플립4′를 공개한 가운데, 발표자로 나선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끈 신종균 전 부회장과 고동진 고문에 뒤를 잇는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2010년 갤럭시S1부터 그동안 출시한 모든 갤럭시 시리즈의 개발 실무를 주도했다.

신 전 부회장이 갤럭시를 처음 만들고 세계 1위로 올려놓으면서 ‘미스터 갤럭시’라고 불렸다면, 노 사장은 실무 개발을 주도하면서 ‘갤럭시 마스터’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노 사장 만큼, 갤럭시를 잘 아는 인물이 없다”고 했다. 또 노 사장은 나이·승진과 관련해서도 여러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미스터(Mr). 최연소’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뉴욕 현장 행사와 온라인을 결합한 ‘삼성 갤럭시언팩 2022′ 행사에서 4세대 폴더블 제품들을 발표하면서 “삼성은 폴더블을 대세로 이끌고 있다”며 삼성은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경험을 열었고 사람들은 최초로 선택의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갤럭시S6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노태문 사장 /조선DB

노 사장은 지난 2020년 정기 인사에서 52세의 젊은 리더로 IT·모바일(IM) 사업부문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됐다. 노 사장은 1968년생으로 대구 대륜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포항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무선사업부에서 갤럭시S 시리즈부터 지금까지 나온 모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해 왔다.

2010년에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았다. 2007년 만 38세의 나이로 상무에 오른 후 2011년 전무, 2013년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이재용의 시대’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손꼽혔다.

2018년 12월에는 만 50세에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 만에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무선사업부의 개발실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직으로 분리했다가 2년 만인 2017년 11월 통합하며 노 사장을 무선개발실장에 임명해 맡겼다. 무선개발실장은 스마트폰 개발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로서, IM부문장이었던 신 전 부회장과 고 고문은 맡은 바 있는 IM사업부문의 핵심 요직이다.

신 전 부회장이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통해 삼성을 스마트폰 1위로 끌어올렸다면, 고 고문은 ‘퍼스트 무버’로서 저력의 삼성을 보여줬다. 노 사장은 신 전 부회장과 고 고문과 함께, 갤럭시 신화를 만든 주역 중 한 명이다.

노 사장은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4, 플립4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중화 시켜,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대신해, 폴더블 제품군을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1500만대(폴드4 500만대, 플립4 10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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