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반클라이번 우승 후 첫 국내 무대..관객들 뜨거운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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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우승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임윤찬은 10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획공연 '바흐 플러스'에서 바로크 전문 오케스트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함께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F단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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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미국 공연 등 바쁜 일정..20·27일 서울·평창서 다시 국내 팬 만나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우승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임윤찬은 10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획공연 '바흐 플러스'에서 바로크 전문 오케스트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함께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F단조를 들려줬다.
롯데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입장한 임윤찬은 신중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로 국내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앙코르곡으로는 바흐의 파르티타 1번 사라방드, 브람스의 발라드 2번을 선사했다.
임윤찬은 이날 연주회 테마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 대한 경외심을 평소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 6월 우승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는 바흐, 스크랴빈, 쇼팽의 곡으로 구성된 2차 라운드 연주에서 첫 곡인 바흐의 연주를 마친 뒤 무려 90초 동안 침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윤찬은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첫 곡인 바흐를 내 영혼을 바치는 느낌으로 연주했다. 그런 고귀한 음악을 연주하고 바로 스크랴빈으로 넘어가기가 힘들어서 좀 시간을 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는 임윤찬 소속사인 목프로덕션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소속 연주자들을 모아 꾸민 무대로, 임윤찬의 한예종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도 제자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손민수는 피아니스트 이효주와 함께 바흐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C단조 등을 들려줬다.
임윤찬과 손민수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김재영, 김영욱, 클라리네스트 조성호 등이 그동안 갈고 닦은 바흐의 음악들을 선보였다.
임윤찬의 국내 연주는 지난 6월 18일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이 대회 사상 최연소로 우승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는 콩쿠르 직후 잠시 귀국해 기자회견을 한 뒤 출국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음악축제와 오디시아드 국제피아노페스티벌 등에 참석하고 최근 돌아왔다.
임윤찬은 이날 연주회 후 또 폴란드로 날아가 오는 13일 제77회 두슈니키-즈드루이 국제 쇼팽 음악제에 참가한다. 한국의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도 이 음악제에서 공연한다.
이어 임윤찬은 다시 귀국해 오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KBS 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이 연주회도 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상태다.
26일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공연에서 연주하며, 27일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강원도 평창에서 주최하는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임윤찬은 9월에 다시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지에서 연주회에 참가하고, 10월 5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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