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대거 축소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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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큰 분기 손실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가 보유 자산을 하나둘 정리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우버 지분을 전량 매각한데 이어, 알리바바의 지분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주식 매각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금융사들로부터 현금을 조달해왔는데, 계약 조건에 포함됐던 지분 재매수 권리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23.7%의 보유지분 비율은 14.6%까지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모두 340억 달러(약44조3천억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때 알리바바는 소프트뱅크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오랜시간 협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분 축소계획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이사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영업실적도 반영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이번 결정으로 마윈을 비롯한 알리바바 경영진들의 지위도 흔들리게 됩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맺은 합의에 따라 이들을 지지하도록 하는 표결권 행사 의무가 있었지만, 이제 그 의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이밖에도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의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과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기존 1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더해 4천억 엔 어치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5년 새 수차례 제기된 소프트뱅크의 비상장사 전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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