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73일' 만에 침묵 깬 송민규 "절실했던 득점, 너무 늦게 터졌네요"

유지선 기자 2022. 8.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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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송민규가 애 닳았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개막전 이후 처음 나온 골"이라던 송민규는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이었고, 누구보다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너무 늦게 터진 것 같다. 오늘 승리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득점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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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올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송민규가 애 닳았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7분 만에 터진 송민규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최근 2경기 째 승리가 없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값진 승전보를 울렸다.

송민규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전방에 선발로 나선 송민규는 이른 시간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이어받았고, 날렵하게 움직이며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자, 오랜 침묵을 깨는 득점이었다. 송민규는 지난 2월 개막전 골 이후 줄곧 침묵을 이어왔다.

"개막전 이후 처음 나온 골"이라던 송민규는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이었고, 누구보다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너무 늦게 터진 것 같다. 오늘 승리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득점 욕심을 드러냈다.

침묵이 길어진 탓에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김 감독은 "현재 ()민규가 슬럼프 아닌 슬럼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민규는 "일단 공격수라면 당연히 득점으로 말해야 한다. 골이 나오지 않다보니 스스로도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 경기력도 생각처럼 나오지 않았다. 외부에서, 그리고 감독님께서 슬럼프라고 하셨다면 그게 맞는 거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분전을 다짐했다.

송민규는 오늘 경기에서 평소와 달리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섰다.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가 구스타보 뿐인 상황에서, 결과와 체력 안배를 동시에 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가능성을 본 것 같다"라며 향후 송민규의 원톱 기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사실 명단 발표 후 스트라이커로 뛰게 될 것이란 걸 알게 됐다"라던 송민규는 "그래도 스트라이커 자리는 과거에 한 번씩 섰었던 위치다. 오늘 경기도 재미있게 했다. 형들을 비롯해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어느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골을 넣고 싶단 생각뿐"이라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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