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수주 모멘텀..해외건설 연간 수주 300억달러 돌파 '청신호'

이동희 기자 2022. 8. 11.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대형건설사의 해외 사업 수주 증가로 해외건설 수주액이 증가세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178억5078만달러다.

국내업계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9년 223억달러로 역대급으로 저조했으나, 이후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5억달러 등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주액 178억달러, 전년비 15% ↑..'삼전' 효과에 삼성물산 1위 등극
"고유가에 산유국 발주 환경 개선..하반기 수주 모멘텀 계속 기대감 ↑"
삼성물산이 시공한 베트남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장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최근 대형건설사의 해외 사업 수주 증가로 해외건설 수주액이 증가세다. 하반기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 연간 수주액 300억달러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178억5078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5억5641만달러)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수주 건수도 지난해보다 18%(52건) 늘어난 33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수주액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7월 이후다.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아시아와 북미 지역 수주가 누적 수주액 증가세 전환에 도움이 됐다.

지역별 수주액은 △아시아 80억6494만달러 △중동 36억7363만달러 △태평양·북미 27억5720만달러 △유럽 23억8773만달러 △아프리카 7억8169만달러 △중남미 1억8556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이 전반적인 수주 증가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태평양·북미 지역에서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까지 증가했다. 태평양·북미 지역의 수주 증가는 반도체 등 국내 업체의 현지 진출 수혜를 누린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곳이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7월 미국서 'Taylor FAB1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19억1433만달러다. 태평양·북미 전체 수주액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Taylor FAB1 신축공사 수주에 힘입어 전체 수주액도 49억9922만달러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23억9482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 15억4373만달러 △롯데건설 14억2330만달러 △현대건설 10억5797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하반기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연간 수주액 3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업계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9년 223억달러로 역대급으로 저조했으나, 이후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5억달러 등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위한 플랜트 증설과 현대화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신도시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동은 세계경제와 산유국 정치 상황, 국제유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해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