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분석 당한 T1
10일 T1이 LSB와의 LCK 2라운드 대결에서 패배했다. 서머 시즌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높은 피지컬과 다양한 승리 공식을 통해 어떻게든 상대 넥서스를 철거하던 T1의 모습은 LSB의 강력한모래 바람 앞에 무너졌다.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의 주역 T1은 서머 시즌에 들어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농심과 KT, LSB와 DK에도 연전연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전신인 15년도 SKT의 매치 23연승을 넘어 24연승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더 이상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T1은 과정과 상관 없이 결국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T1은 2라운드 젠지와의 대결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1라운드 대결 후 자신들의 패배 이유를 알게 됐다는 ‘쵸비’ 정지훈은 “경기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T1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다. 그리고 1세트에서는 T1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녹턴의 글로벌 궁극기를 필두로 한 공세를 버티고 결국 반격에 성공하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펜타킬에 성공한 ‘룰러’ 박재혁의 제리를 중심으로 T1을 결국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이채환은 강팀에 맞는 전략을 준비했기 때문에 T1전 승리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중위권 팀과 중상위권 팀, 그리고 상위권 팀을 상대할 때는 다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팀에 따라 플레이가 바뀌는 부분도 있겠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할 때는 승리 과정까지의 단계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며 T1과 같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LSB는 T1을 분석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서머 시즌 세 번의 패배를 경험한 T1. 광동전과 젠지전, 그리고 LSB전에 이르는 단계까지 T1은 점점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있다. 스프링 시즌 최강의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서머 시즌에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팀들이 T1에게 패배하며 학습하고 맞춤형 전략과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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