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급등..나스닥 3%↑

송경재 2022. 8. 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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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0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미국의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6월 9.1%에서 7월 8.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다음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가 아닌 0.5%p 금리인상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급속히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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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중개인들이 미소 짓고 있다. 뉴욕증시는 10일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호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0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이 3%에 육박했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500p 넘게 급등했다.

3대 지수 일제히 급등
이날 3대 지수는 출발부터 순조로웠고, 후반에는 상승폭을 넓히며 상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535.10p(1.63%) 상승한 3만3309.51, S&P500지수는 87.77p(2.13%) 급등한 4210.2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 4200선을 회복하면서 5월초 이후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6월 중순 저점에 비하면 15% 넘게 뛰었다.

나스닥지수도 360.88p(2.89%) 폭등한 1만2854.8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전일비 2.03p(9.32%) 폭락한 19.74를 기록하며 20p 밑으로 떨어졌다.

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미국의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6월 9.1%에서 7월 8.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다음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가 아닌 0.5%p 금리인상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급속히 힘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RBC캐피털마켓츠의 미 금리전략 책임자 블레이크 그윈은 인플레이션 둔화 덕에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연준이 0.5%p 금리인상을 검토할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연준의 9월 0.5%p 금리인상 가능성을 70%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전 32%로 봤던 채권시장이 지금은 그 가능성을 73%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13일 발표될 8월 CPI에서도 둔화세가 확인돼야 연준이 0.75%p 금리인상 계획을 버릴 것이란 전망도 높다.

대형 기술주 급등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장기투자 최우선 종목으로 구글 모기업 알파벳 대신 메타를 꼽으면서 급등했다.

메타는 전일비 9.81달러(5.82%) 급등한 178.34달러로 장을 마쳤다.

BoA 투자 우선 종목에서 탈락한 알파벳도 상승했다.

알파벳 보통주(A주)는 3.07달러(2.63%) 오른 119.70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도 14.17달러(6.16%) 급등한 244.11달러, 테슬라는 33.07달러(3.89%) 상승한 883.07달러로 올라섰다.

트위터 주가도 4% 가까이 뛰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지분 약 70억달러어치를 더 팔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스크가 지난달 트위터에 인수계약파기를 통보하고, 이에따라 트위터가 제소하면서 델라웨어주 형평법법원에서 곧 재판이 시작될 전망인 가운데 머스크가 패소에 대비해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에 나섰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트위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트위터는 전일비 1.60달러(3.74%) 뛴 44.4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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