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노부부 실종..도내 산사태·고립·침수 피해 속출

구본호 입력 2022. 8. 11. 05:01 수정 2022. 8. 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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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본지 8월 10일자 1면 등) 에 이어 영동지역으로도 급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강원 전역으로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강원도내 주요 지역별 내린 비의 양은 횡성(청일) 365㎜, 홍천(시동) 357㎜, 평창(면온) 280㎜, 춘천(남이섬) 256.5㎜, 화천(사내) 249㎜, 속초 157.2㎜, 강릉 122㎜ 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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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 영서 남부 이어 영동 영향
8일이후 강수량 횡성 365mm 최다
영서 중·남부 내일까지 폭우 지속
▲ 10일 소방당국이 전날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 섬강 인근에서 실종된 노부부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속보=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본지 8월 10일자 1면 등) 에 이어 영동지역으로도 급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강원 전역으로 호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강원도내 주요 지역별 내린 비의 양은 횡성(청일) 365㎜, 홍천(시동) 357㎜, 평창(면온) 280㎜, 춘천(남이섬) 256.5㎜, 화천(사내) 249㎜, 속초 157.2㎜, 강릉 122㎜ 등으로 기록됐다.

지난 8일 영서 중·북부 지역에서 시작된 비 구름대는 9일 영서 남부지역으로 옮겨갔다가 영동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좁은 지역에 시간당 80㎜에 가까운 폭우를 쏟아냈다. 특히 남쪽의 아열대 기류와 북쪽의 시베리아의 냉기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기 남북전쟁’으로 인해 피해는 더욱 컸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서 서로 다른 기류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됐고 강한 비가 한번 내리면 장기간 영향을 주게되면서 집중호우가 지속됐다”라며 “밤에는 수증기 유입으로 비 구름대가 더 강해지면서 장마와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강원지역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쯤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5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주민 7명이 고립됐으며 재난당국은 사고발생 5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이날 오전 5시 49분쯤 홍천군 북방면 북방리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일부 무너지고 3명이 대피했다. 영월에서는 출입 교량이 불어 난 물에 잠겨 야영객 15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폭우가 집중됐던 원주에서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벌통을 살피러 간 70~80대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옛길에서는 50여t 규모의 낙석이 발생해 양방향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춘천 남면 가정리의 경우 불어난 홍천강 물줄기가 유입되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잠긴 논을 보고 있던 유희수(83)씨는 “좋지 않은 물이 가득 오랜시간 있으면 벼의 뿌리가 다 썩어 열매가 안 생긴다”며 “비가 더 온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륜차를 타고 동네 주변을 살피던 유희동(71)씨도 “강 건너편에 서리태 농사를 짓고있는데 이번에 물이 넘쳐 1000평 정도가 그냥 물에 잠겨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영서 중·남부 지역으로는 30~80㎜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150㎜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22~23도, 영동 21~25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26~30도, 영동 28~30도로 예보됐다. 구본호·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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