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반도체공장 유치 '빨간불'

정승환 2022. 8.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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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북 구미시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강원권 반도체공장 유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 장관은 구미상공회의소가 건의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건에 대해 "구미는 국가산단이 5곳이나 있고,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아 그 당위성이 충분하고 유력한 곳"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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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구미특화단지 지원 공식화
수도권·비수도권 간 경쟁심화 전망
도, 전문가 중심 실무협의체 구성
"기존산단 균형발전 고려할 것"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북 구미시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강원권 반도체공장 유치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 8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조찬 초청 특강에서 ‘지방이 미래다, 기업투자가 몰리는 대한민국의 구미’를 주제로 강의했다. 원 장관은 구미상공회의소가 건의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건에 대해 “구미는 국가산단이 5곳이나 있고,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아 그 당위성이 충분하고 유력한 곳”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기조 속에 비수도권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부 고위 인사가 전국 각 지자체가 선점 경쟁에 나선 현안사업에 대해 지원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쟁은 물론, 비수도권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에는 강원을 비롯해 전남, 광주, 인천, 경기 각 지자체가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은 △특화단지 지정 △기반시설 구축비 지원 △핵심 규제 완화를 통해 반도체 분야 기업 투자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전략산업에 대해 인프라·인력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9~10월 중,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11월까지 수요 조사를 거쳐 연말이나 내년 1월 중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정부 계획을 예의주시하며 도내 대학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전략을 짜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특화단지 지정요건에는 ‘수도권 외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전략산업 관련 기업이 집단적으로 입주해 있는 곳’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관계자는 “관련 법이 기존 산업 단지를 더 키우는 방식일 수도 있지만, 균형발전적인 측면들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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