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살피는 예술의 시선..춘천공연예술제 개막

김진형 입력 2022. 8.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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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공연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제21회 춘천공연예술제가 지난 9일 '살핌'이라는 주제 아래 개막했다.

사단법인 텐스푼이 주최하는 올해 예술제 개막공연으로는 서연수 안무가가 제작한 쿰댄스컴퍼니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가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됐다.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술제에서는 무용 11팀, 음악 9팀, 어린이 공연 2팀 등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22개 예술단체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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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스푼 주최 무용·음악 등 총망라
20일까지 전국 22개 단체 공연
서연수 안무가 제작 작품 눈길
▲ 사단법인 텐스푼이 주최하는 제21회 춘천공연예술제가 지난 9일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공연 쿰댄스컴퍼니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 공연 모습. 사진제공=춘천공연예술제

순수공연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제21회 춘천공연예술제가 지난 9일 ‘살핌’이라는 주제 아래 개막했다.

사단법인 텐스푼이 주최하는 올해 예술제 개막공연으로는 서연수 안무가가 제작한 쿰댄스컴퍼니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가 춘천인형극장에서 공연됐다. 작은 씨앗이 거목이 되는 과정을 통해 한국 춤이 지나온 궤적을 비유한 작품으로 전통미를 표현한 오브제가 시선을 끌었다.

서 안무가는 “2017년 춘천국제예술제 무대에 섰는데 출산 이후 내 삶을 살펴볼 수 있었던 계기였다”며 “컨템포러리 시대에 한국춤의 뿌리와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을 올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10일에는 주빈 컴퍼니와 ImDance10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술제에서는 무용 11팀, 음악 9팀, 어린이 공연 2팀 등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22개 예술단체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13일까지는 무용 주간, 14∼20일은 음악 주간이다. 시나위 현대국악팀은 14일 몸짓극장에서 동·서양 7개 악기와 국악을 기반으로 재즈 형식의 음악을 풀어낸다. 이어 이탈리아 기타리스트 로렌조 코미놀리는 박상연과 18일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축제 기간 담작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 공연도 열린다.

무대 스태프들을 위한 무대 기술 워크숍이 진행되며 운영 물품 재사용을 비롯해 모바일 티켓, 다회용 포장 용기 사용 등 친환경 운영에도 신경쓴다. 예매율에 따라 최대 83%까지 티켓 할인도 제공한다.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피트정 프로그래머는 “실력이 있어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티스트들이 많다. 좋은 사람들과 21년간 꾸준하게 무대를 이어온 춘천공연예술제가 자랑스럽다”며 “시나위, 현대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알리고 숨은 아티스트를 발굴하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윤숙 축제감독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게 들여다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라며 “‘지속가능한 살핌을 위한 예술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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