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고객후기 반영해 무한 진화"

이영욱 2022. 8. 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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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
오프라인 첫 매장인 홍대점
오픈 1년 만에 100만명 방문
"무신사 인기비결은 고객소통"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가 핏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무신사 사무실에서 만난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비결은 '고객 소통'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본부장은 "고객 피드백이 들어오면 제품에도 반영한다"며 "제품 후기나 커뮤니티에서의 반응 등은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제작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획·제조·생산 등을 모두 내재화한 브랜드다. 브랜드로서는 일반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본부장은 고객 의견을 반영한 제품 사이즈 수정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의견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한 대표 사례로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 제품 '테이퍼드 히든 밴딩 크롭 슬랙스'를 들었다.

"저희가 5년 전에 선보인 제품입니다. 제품 론칭 당시만 해도 슬림한 핏이 유행하던 시기였어요. 당시 유행 기준에 맞춰 이를 '테이퍼드 핏'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후 트렌드가 바뀌면서 와이드 핏이 유행하자 기존 제품이 다소 꽉 낀다는 후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이 의견을 반영해 핏을 좀 더 여유 있게 만든 '릴렉스드 테이퍼드 히든밴딩 슬랙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습니다. 스토어 후기 외에도 패션 커뮤니티, 유튜버 리뷰 영상도 꼼꼼히 보는 편이에요."

이 본부장은 이처럼 고객 목소리를 제품에 담는 이유는 핏의 경우 누구나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앞서 예로 든 슬랙스 외에도 여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초기부터 인기를 얻은 제품은 슬랙스지만 이 밖에도 티셔츠와 데님, 시즌에 따라선 코트나 푸퍼 다운 등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슬랙스와 함께 셋업으로 코디할 수 있는 블레이저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 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 하면 무채색의 베이식한 제품만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베이식한 제품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멋스럽게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 스탠다드는 '뉴 베이식' 또는 '스타일리시 베이식'을 표방한다"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베이식이라고 해서 불변하는 고정된 기준은 아니다. 이 본주장은 "한곳에 머물러 있기보단 고객의 트렌드에 맞춰 진화하면서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문을 연 지 1년이 된 홍대점의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첫 매장이라 무신사로서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 오픈한 뒤 3일간 6500명, 1년간 100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홍대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최근 강남에도 새로운 매장 문을 열었다. 강남 매장 역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를 입증해보였다.

이 본부장은 "단순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향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온·오프라인의 연계성도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무신사만이 줄 수 있는 특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겁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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