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상처 아물기도 전에..중부 또 폭우 예고

홍영재 기자 2022. 8. 1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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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는 중부 지방 곳곳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중부 지방에는 오늘(11일)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비로 인한 피해 현장을 홍영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에 또다시 비가 예보돼 있어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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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는 중부 지방 곳곳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중부 지방에는 오늘(11일)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비로 인한 피해 현장을 홍영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틀 동안 4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광주 검복리, 산사태가 덮친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흙더미가 건물 절반을 집어삼켰고 차량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폐허가 된 삶의 터전 앞에 선 마을 주민은 망연자실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400년 넘은 성벽도 토사와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강원도 홍천 성동리.

흙더미 위로 기와집 지붕이 간신히 보이고, 밀려 나온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굴착기로 흙더미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뿌연 흙탕물에 잠긴 하천 주변 도로는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파손됐고 토사에 파묻힌 도로에서 차량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큰 비가 내린 서울.

한강은 온통 흙탕물이고, 둔치 야구장과 축구장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자전거 타는 시민들로 붐볐던 산책로도 뿌연 흙탕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올림픽대로 통제구간을 맞닥뜨린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에 또다시 비가 예보돼 있어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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