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비에 '산사태' 속출 ..위험 지역은?

박영민 2022. 8. 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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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 곳곳에서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져서 비가 더 내리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다시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가서, 산사태 상황 알아봅니다.

박영민 기자, 우선, 산사태 가능성이 큰 지역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오늘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곳은 충청 지역입니다.

화면에 지역별로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 색깔로 표시돼 있는데요.

현재 충북 괴산, 보은 지역이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충북 보은 산외면의 경우, 어제까지는 토양 속 수분 비율이 10% 수준이었는데 오늘 새벽부터는 7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커집니다.

앞서 보도에 나온 강원도 횡성군 사례를 보면요.

이틀 전부터 내린 비로 토양 속 수분 비율이 증가하다가 비율이 100%를 넘기면서 몇 시간 뒤 산사태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수도권 전 지역과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이틀째 발령돼 있고요.

오늘 대전, 세종과 충청 전 지역에도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또, 산사태 경보 지역은 강원 횡성과 서울 관악구, 세종, 경기 광명, 군포, 부천, 양평에 이어 밤 10시 이후에 충북 청주와 괴산이 추가됐습니다.

또 30개 시군구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까요?

[기자]

네, 일단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산림당국이 응급조치를 진행했는데요.

하지만 도로 공사, 산지 개간 등으로 지형이 인위적으로 바뀐 곳들은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빗물 차단막을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험 영상을 보면요.

차단막을 설치한 경우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에도 토사 유출이 거의 없었지만, 이렇게 차단막이 없을 경우 4시간 만에 붕괴됐습니다.

이렇게 미리 대비를 하지 못한 경우라면, 무리하지 마시고 기상 정보와 산사태 징후를 잘 살피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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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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