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250mm 비 예보..침수 피해 속출

[앵커]

충북 지역에는 지금도 시간당 4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하천 수위가 계속 오르면서, 홍수주의보까지 내려졌는데요.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 취재기자 연결해 충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국회 기자,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이 청주 복대동의 한 상가 골목인데요.

집중 호우가 시작된 오늘 밤 8시 30분부터 침수 피해가 시작됐습니다.

취재진이 찾은 한 가게는 내부까지 흙탕물이 들어차 영업을 멈춘 채 물을 퍼내기 바빴는데요.

확인 결과,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일대에서만 최소 5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는데, 인근 상가 골목과 아파트 지상, 지하 주차장에서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또, 근처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복구 조치가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새벽, 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 침수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충북에는 현재 청주, 진천, 옥천 등 6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청주 강내가 241.9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제천 백운이 231.5mm, 청주 복대가 228.1mm 등 입니다.

남한강 충주댐의 방류는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수문을 통해 2,000톤의 물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충주댐 수위는 135.1m로 홍수기 제한수위인 138m를 3m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괴산댐도 낮부터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4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한강 지류인 달천의 수위도 꾸준히 올라 밤 10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충북에는 내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밤부터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예보돼 비 피해 없도록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계곡, 하천변의 주민분들은 철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복대동 침수 피해 현장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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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