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 재정 혁신..위원회도 대폭 정비"
[KBS 강릉] [앵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도정 혁신을 선언했습니다.
재정 지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위원회는 대폭 정비하겠다는 겁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축을 넘어 재정 혁신이 필요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임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선언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이제는 긴축재정을 넘어서서 대책을 마련할 때…."]
고금리,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4중고를 겪고 있는 지금의 경제 상황이 말 그대로 비상사태라는 겁니다.
강원도는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재정자립도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원활하게 이끌어나갈 수 없다며, 재정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1,600억 원대의 기채 발행 계획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빚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겁니다.
[박천수/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부채 규모가 7,900억 원 정도가 있는데 부채를 좀 줄이는 노력의 일환으로 재정 건전성이 많이 필요하고…."]
강원도 산하 위원회도 확 줄입니다.
전체 197개 가운데 25개가 우선 정비 대상입니다.
소속 위원이 전체 300명이 넘습니다.
회의조차 제대로 열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DMZ 평화지역 문화발전자문위원회와 행복한 강원도위원회, 자치경찰위원회 인사위원회 등 7개는 폐지될 전망입니다.
강원도립공원위원회와 옥외광고심의위원회 등 18개는 통·폐합을 하거나 비상설기구로 바꿀 예정입니다.
특히, 김 지사는 정비가 필요한 위원회는 1차 정비 대상보다 더 많다고 밝혀,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감지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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