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동물들의 힘겨운 여름나기

신건 2022. 8. 10. 23: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 [앵커]

울산에는 20일 가까이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도 힘들지만, 동물들도 더위에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육사가 얼린 과일 덩어리를 먹기 좋게 부숴주자, 당나귀들이 얼음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코아티들도 기다렸다는 듯 앞발로 얼음 조각을 쥐고 헐레벌떡 먹기 시작합니다.

사육사들은 더위로 식욕을 잃은 동물들이 영양 결핍에 걸리지 않도록 식사 때마다 영양제를 넣어서 건강을 챙깁니다.

[김나래/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 "여름철이 되면 동물들도 식욕이 없거나 기력이 많이 떨어질 수가 있어서 저희가 추가적으로 영양공급 개념에서 넣어주고 있어요."]

울산에는 한낮 기온이 연일 30도를 넘어가면서 동물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

동물들은 장식물 밑이나 벽 바로 아래 같은 그늘을 찾아 낮잠으로 무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사육사들은 우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합니다.

[장호윤/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 "그늘 차광막을 설치하여 전시동물실의 온도를 낮추고 있고, 또 얼음 과일을 제공해서 동물들이 시원하게 먹이를 먹을 수 있게끔 시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폭염특보가 지난달 24일 내려진 뒤, 2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동물원 가족들도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신건 기자 (go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