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 사적 신청 철회
강승우 2022. 8. 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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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고인돌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추진한 복원·정비 과정에서 훼손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재청과 경남도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신청을 취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8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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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고인돌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추진한 복원·정비 과정에서 훼손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재청과 경남도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신청을 취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8일 보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구산동 지석묘(고인돌)의 격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에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했다. 이후 도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을 했다. 그리고 이달 문화재청 심의위원회를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시가 추진한 구산동 고인돌 복원·정비 과정에서 고인돌 유적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고인돌 주변에 깔린 박석(바닥에 깔린 얇고 넓적한 돌)의 이동 및 재설치를 관련법에 따라 문화재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진행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구산동 지석묘 유적지 내 박석 이동·재설치가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면서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취하했다”며 “문화재청에서 보완 조치 계획이 오면 이행한 후 다시 국가 사적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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