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효과..손흥민, 게임캐릭터 평가도 '업'
케인·호날두보다 위..홀란 17위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아시아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효과가 축구게임 캐릭터 평가에서 나왔다.
영국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 게임전문 ‘풋빈’의 자료를 인용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인기 축구게임 ‘FIFA23’에서 종합 능력치 상위 20명을 진단하면서 손흥민이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게임업체 EA스포츠가 1993년부터 매년 출시하는 FIFA시리즈는 실제 축구 선수의 기록을 바탕으로 게임 속 캐릭터의 종합 능력치(오버롤)를 조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FIFA22에선 오버롤이 89점이었던 손흥민은 올해 새 게임에선 1점 더 오른 90점으로 예상됐다. 손흥민의 강점인 슈팅(SHO·89점)과 속도(PAC·88점), 드리블(DRI·87점), 패스(PAS·83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피지컬(PHY·69점)과 수비(DEF·42점)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이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동갑내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오른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게임 속 손흥민이 실제 기량보다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적잖았던 터라 비교된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92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살라흐(이상 91점),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90점) 등 7명만 손흥민보다 게임 캐릭터 평가에서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단짝으로 유명한 해리 케인(토트넘)과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같은 90점이지만 순위는 9~12위로 점쳐졌다. 또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에 뛰어들어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엘링 홀란은 89점으로 17위에 올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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