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영웅이 될 줄 알았어"..'1554억 먹튀'의 토로

이규학 기자 2022. 8. 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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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역대급 먹튀로 전락한 로멜루 루카쿠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루카쿠는 어린 시절 첼시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루카쿠는 무려 9,750만 파운드(약 1,554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복귀했다.

인터밀란에서 두 번째 데뷔전을 앞둔 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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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첼시에서 역대급 먹튀로 전락한 로멜루 루카쿠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루카쿠는 어린 시절 첼시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이후 경험을 쌓기 위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에버턴으로 임대생활을 보냈으나 팀에 정착하진 못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부진을 겪었고 결국 세리에A의 인터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겨우 2시즌 만에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24골으르 넣으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루카쿠에게 첼시로 복귀할 기회가 생겼다.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필요했고 루카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루카쿠는 무려 9,750만 파운드(약 1,554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첼시에서 루카쿠는 슬럼프에 빠졌다. 루카쿠는 잦은 부상 및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했고,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인터밀란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팬들의 질타를 맞았다.


루카쿠의 바람대로 시즌이 끝나자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에 복귀하자 “이제야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라며 첼시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인터밀란에서 두 번째 데뷔전을 앞둔 루카쿠는 지난 시즌 첼시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첼시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이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를 줬다. 그런데 1년 안에 모든 사람들이 내가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일종의 분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전에 내가 첼시를 떠날 때, 첼시를 복수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 11년 동안 내 클럽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곳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고 내가 영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에서 실패를 겪은 루카쿠는 시즌 도중부터 인터밀란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쿠는 “3월에 인터밀란으로 돌아올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 나는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인터밀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서 첼시에선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여기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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