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車 7678대, 보험사 손해액 1000억 육박

유소연 기자 입력 2022. 8. 10. 22:28 수정 2022. 8. 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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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자동차서비스 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침수차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8일부터 시작된 기록적 폭우로 보험사들의 침수 차량 피해 추정손해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 차량 피해 건수가 7678건, 손해액은 977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외제차가 전체 건수의 33%(2554건), 전체 손해액의 55%(542억1000만원)를 차지한다.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외제차 보험 접수가 많아 손해액이 높아졌다. 피해 유형은 침수가 대부분이고, 낙하물에 의한 파손 등도 포함됐다.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차량 피해 건수와 추정손해액은 2020년(2만1194건, 1157억원)이 가장 많았고, 2011년(1만4602건, 993억원)이 뒤를 이었다. 2020년과 2011년은 여름철 3개월간 피해를 집계한 것인데, 올해는 불과 3일 만에 이에 근접하는 추정손해액이 발생했다.

건당 추정손해액은 올해가 가장 크다. 약 1273만원에 달한다. 2020년에는 건당 약 545만원, 2011년에는 건당 약 680만원으로 추정손해액이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이 높아졌고, 특히 강남 일대 외제차 피해가 많아 건당 손해액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금도 피해 접수가 계속되고 있어 추정손해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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