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물가 8.5% 올라..상승폭 둔화, 인플레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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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한풀 꺾였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오르기는 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지난달보다는 0.3%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7.7% 하락했고 에너지 지수 역시 4.6% 떨어지면서 CPI 상승 폭 둔화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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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7.7% 하락 영향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한풀 꺾였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지난달(9.1%)에 비해서는 상승 기세가 완화한 결과다. 시장의 물가 상승 예상치(8.7%)보다도 낮았다. 미국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지 관심이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7월 CPI가 지난해 7월에 비해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4월(8.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던 CPI가 4개월 만에 전 달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결과였다. 7월 CPI는 지난달에 비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지난달보다는 0.3%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7.7% 하락했고 에너지 지수 역시 4.6% 떨어지면서 CPI 상승 폭 둔화에 영향을 줬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최근 50일 이상 계속해서 떨어지자 물가 급등세가 멈췄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휘발유 가격은 44.0%나 높아 여전히 물가를 압박 중이었다.
식품 가격 오름세는 지속돼 지난달에 비해 10.9%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7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8.7%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앞서 향후 1년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조사에서 6.2%를 기록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였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얼마나 금리를 인상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올해 들어 4차례에 걸쳐 금리를 2.25%포인트나 올렸다.
하지만 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고 AFP는 전망했다. 연준이 9월에도 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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