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83 신용수, 간절함이 만든 짜릿한 역전승[SS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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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이 홈런이 됐다."
올 시즌 타율 0.083(24타수 2안타)의 신용수가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신용수는 "팀에 보탬이 돼 기쁘고 오랜 만에 치니깐 너무 좋다. 노림수를 갖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공에 집중해서 최대한 자신감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오늘 만큼은 위축되지 말고 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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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민규기자]“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이 홈런이 됐다.”
올 시즌 타율 0.083(24타수 2안타)의 신용수가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쏘아 올렸다. 대타로 타석에 올랐지만 자신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역전포로 장식하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롯데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 8회 대타 신용수의 2점 홈런과 9회 정훈의 쐐기 2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신용수는 키움에 0-1로 지고 있던 8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9번 타자 우익수 장두성의 대타로 타석에 올랐고 키움의 바뀐 투수 이승호의 145㎞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호이자, 롯데의 역전승의 발판이 된 2점 홈런이다.
롯데는 9회 초 코로나 확진에서 돌아온 베테랑 정훈이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올라 키움 투수 양현의 3구째 116㎞의 커브를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롯데는 2점 홈런 두방으로 키움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신용수는 “팀에 보탬이 돼 기쁘고 오랜 만에 치니깐 너무 좋다. 노림수를 갖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공에 집중해서 최대한 자신감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오늘 만큼은 위축되지 말고 후회 없이 해보자는 마음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부진한 타율로 인한 마음고생도 언급했다. 그는 올 시즌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팀의 코로나 이슈로 인해 신용수는 약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오른 것.
그는 “그동안 심리적 압박이 컸지만 ‘괜찮다,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복 돋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며 “내 방향성은 꾸준함이다. 한순간 잘 하는 것보다 꾸준히 잘하고 싶은데 오늘을 계기로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팬들도 오늘 내가 홈런을 쳤듯이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면 좋겠다. 나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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