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173일 만에 골' 송민규, "기쁘다, 누구보다 득점하고 싶은 마음 컸어"

강동훈 2022. 8.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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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공격수 송민규(22)가 무려 173일 만에 득점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끄는 활약상을 펼쳤다.

송민규는 "사실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지 명단 발표가 나오고선 알았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안 뛰어본 것이 아니었고, 어디서 뛰는 게 중요하지도 않았다. 기회가 주어지면 골 넣을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면서 "오늘 경기 뛰면서 재밌었다. 주변에서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어느 포지션이든 기회가 오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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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공격수 송민규(22)가 무려 173일 만에 득점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끄는 활약상을 펼쳤다. 그는 "기쁘다. 누구보다 득점하고 싶은 마음 컸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낸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송민규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1-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송민규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나섰다. 측면 윙어가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것. 하지만 그는 어디서든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란 듯이 증명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김진규(25)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연결하자 재빠르게 쇄도하더니 경합 싸움에서 버텨내더니 발바닥으로 밀어 넣었다. 개막전 득점 이후 6달 만에 터진 시즌 2호 골이었다.

이후로도 송민규는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측면으로 빠지는 등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수원FC의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전방에서 볼을 받고 지켜내는 과정에서 격한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에 김상식(45) 감독은 "오늘 제 몫을 해준 것 같다. 낯선 자리에서도 동료들과 패스워크나 볼키핑력이 좋았고, 득점까지 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송민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이 돼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막전 이후로 처음 득점했다. 골이 필요했던 순간이었고, 누구보다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득점하고 승리까지 가져와서 기쁘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득점으로 팀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제로톱으로 출격해 득점을 뽑아냈다. 송민규는 "사실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지 명단 발표가 나오고선 알았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안 뛰어본 것이 아니었고, 어디서 뛰는 게 중요하지도 않았다. 기회가 주어지면 골 넣을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면서 "오늘 경기 뛰면서 재밌었다. 주변에서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어느 포지션이든 기회가 오면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송민규에게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서 그는 "공격수라면 득점으로 말해야 하는데, 계속 안 터지다 보니깐 스스로 조급함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깐 경기력이 잘 안 나왔다"면서 "감독님을 비롯해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 슬럼프라고 이야기하면 그게 맞다. 극복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공격포인트를 쌓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송민규는 앞서 지난달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르고 오는 등 꾸준하게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갈 확률도 있다. 이에 대해선 "선수라면 대표팀이 욕심 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뒤에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강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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