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Z4' 시리즈 공개] 주름 펴고 슬림해진 외모.. 화질·배터리 더 강해졌다
'플립4' 방전시 충전 30분만에 50%
재활용 소재·친환경 패키지 눈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기치로 10일 공개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는 전체적으로 두께가 얇아지고 카메라, 충전, 배터리 용량이 골고루 강화됐다. 두 모델 모두 화면이 접히는 힌지(접히는 부분) 부분도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4는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처음으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다. 전작은 1200만 화소에 불과했다. Z폴드4는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고, '줌 맵', '듀얼 프리뷰',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제공한다. 전작 대비 23%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밤에도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무게는 263g으로 전작보다 8g 가벼워졌다.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워 휴대성을 높였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는 힌지를 줄인 영향이다. 또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커버 스크린을 더 넓게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전작부터 적용된 'S펜' 기능도 계속 제공한다. 다만, 올해도 기기 본체에 내장하는 방안이 아닌 별도로 휴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멀티태스킹 경험도 강화했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해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우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크롬, 지메일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MS 오피스와 아웃룩을 이용할 때도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빠르게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칩셋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Gen1)가 탑재된다. 120㎐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충전 성능과 배터리 용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무게는 187g으로 전작(183g)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 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카메라 센서가 채택됐다. 애초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소폭 커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작과 동일한 1.9인치다.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채택하고, 무광의 백 글라스와 유광의 금속 프레임 등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이나 왓츠앱, 페이스북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Z플립4는 '비스포크' 에디션도 출시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가격은 모델별로 전작과 같거나 소폭 올랐다. Z폴드4는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256GB 모델은 전작과 가격이 동일하지만, 512GB 모델은 전작(209만7700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닷컴에서는 최대 1TB(테라바이트) 내장 메모리 모델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Z플립4는 전작에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됐지만, 이번에는 512GB도 추가됐다.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5만5000원과 12만1000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을 탑재했다. 제품 패키지에서도 상당량의 플라스틱을 제거해 Z플립4와 Z폴드4의 패키지 부피는 1세대에 비해 각각 52.8%, 58.2% 줄었다. 이에 제품 운송 중 탄소 배출량이 올해 1만톤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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