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면 제외에 "尹생각 있을 것..국정 도움된다면 괜찮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도움된다면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 안정을 위해서라면 (자신에 대한) 사면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래도 내가 대통령을 했던 사람인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길 바라는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는 데 내 사면이 제외된다고 하면 그것을 나는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법무부 사면심사위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도움된다면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과 그 건 때문에 아침에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마디는 “윤 대통령 생각이 있을 것 아니냐”였다고 한다.
이 고문은 또 이 전 대통령이 “어디 나가서 너무 ‘사면 안 해준다’고 얘기하지 마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사면 면제 소식에 대해 이 고문은 “윤 대통령이 사면한다고 했으니 그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며 “정치적 결단이니까 ‘국민 여러분들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오히려 지지도를 올리는 길이지, 내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사면을 안 하겠다? 이건 아주 하수 중의 하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올해 6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하지만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오는 15일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특별사면에서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경남지사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오는 12일 최종 사면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혼 했다며"…불륜커플 낯뜨거운 소송전[사랑과전쟁]
- “부자는 차를, 빈자는 목숨을 잃었다”
- 남양주서 하천 건너던 여중생, 실종…"책가방만 발견"
- “김건희 여사 건진법사 신딸 의혹”… 고발당한 최민희, 결말은
- '맨홀 실종 남매' 중 40대男 숨진 채 발견..."1km 떨어진 곳"
- "집값 떨어질라"…강남·목동 아파트 침수에도 '쉬쉬'
- "천지개벽 용산, '전·원·주'를 노려라"[복덕방기자들]
- 한국에 '반지하'가 많은 이유…건축학 교수가 말했다
- [단독]김주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 빛낸다…'김사부' 의리
- 'SNL' 주기자→'우영우' 동그라미…지금은 주현영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