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오가 도움이 될까? 난 모르겠다"..맨유 레전드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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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아드리앙 라비오 영입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퍼디난드는 라비오가 맨유의 좋은 영입생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지만 프렝키 더 용의 '다운그레이드'일뿐이라고 경고했다"라면서 "퍼디난드는 라비오가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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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아드리앙 라비오 영입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퍼디난드는 라비오가 맨유의 좋은 영입생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지만 프렝키 더 용의 ‘다운그레이드’일뿐이라고 경고했다”라면서 “퍼디난드는 라비오가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적 시장 마감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들의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안을 검토해야 했다. 맨유는 지난 5월부터 FC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인 더 용을 1순위 타깃으로 지목했지만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더 용에 관련된 사안이 복잡하기에 맨유는 더 용의 영입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결국 대체자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라비오이다. 맨유는 라비오 이적에 대해 유벤투스와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라비오와 개인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내보냈는데, 처참한 경기력으로 그들의 중원에 문제가 있음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맨유는 몇 해 전부터 중원 보강이 절실했으나 여태 이뤄지지 않았고, 이렇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맨유의 레전드로 팀을 위해서라면 독설도 마다않는 퍼디난드는 ‘바이브 위드 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라비오가 매우 재능 있는 축구 선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훌륭한 왼발잡이로 볼을 운반하고 드리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압박을 받는 중에도 볼을 간수해 패스할 수 있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의 패스가 매우 능하다”라며 라비오를 높이 샀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이내 자신의 걱정거리에 대해 밝혔다. 그는 “라비오는 맨유에서 ‘6번’이나 ‘8번’으로 뛸 것이다. 만약 그가 ‘8번’ 역할을 수행한다면 그는 충분한 골을 넣지 못할 텐데, 나는 그게 가장 큰 걱정이다”라면서 “(라비오를 영입하는 것에) 팬들은 행복할까? 맨유가 더 용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라비오는 분명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네 번째 옵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비오의 이적료가 2,000만 파운드(약 317억 원)를 훨씬 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요즘 이적 시장을 고려했을 때 저렴한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과연 그가 맨유에 옳은 선택인가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라비오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어 줄까? 나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듯했다. 그는 “라비오의 영입이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우울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가 맨유의 수준을 높였는지에 대한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Getty Images, @90min_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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